
현대자동차가 소형 SUV 코나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대신 3세대 풀체인지 개발에 무게를 두는 정황이 포착됐다. 단순 상품성 개선으로는 시장 흐름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소형 SUV급에서 코나가 다시 존재감을 확보하려면, 파워트레인·디자인·실내 UX까지 한 번에 바꾸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차세대 코나로 추정되는 테스트카에는 ‘SX3’ 스티커가 붙어 있었고, 업계에서는 이를 3세대 코나 프로젝트명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SX3가 3세대 크레타 코드명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돼, 현 단계에서는 단정 대신 “풀체인지 개발이 진행 중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실적이다.
셀토스 신형 등장, 코나에 ‘부분변경으론 부족한’ 압박

기아는 2026년 1월 2세대 셀토스를 국내 시장에 내놓으며 소형 SUV 판을 다시 흔들었다. 차체는 전장 4,430mm로 이전보다 40mm 길어졌고, 휠베이스도 2,690mm로 60mm 늘어 실내 여유가 커졌다.
파워트레인은 1.6 터보 가솔린 193마력과 1.6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거론되며, 하이브리드에는 V2L과 스마트 회생 제동 3.0 같은 ‘체감형’ 사양이 포함됐다.
이런 구성이 현실화될수록 코나는 단순 외관 다듬기 수준으로 맞대응하기 어렵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트 오브 스틸’로 재정의되는 코나의 외관 방향

차세대 코나는 현대차의 신세대 디자인 흐름인 ‘아트 오브 스틸’ 적용 가능성이 언급된다.
파라메트릭 픽셀 주간주행등, 분리형 헤드램프 같은 요소가 핵심이며, 신형 싼타페와 투싼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조형 언어가 소형급으로 내려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2023년 신형 넥쏘에서 등장한 사각형 램프 형태가 더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범퍼 클레딩에 헤드램프를 숨기는 식의 설계가 이어진다면, 현대 SUV 라인업 전반의 통일감이 강화될 수 있다.
1.6 터보·하이브리드, 그리고 V2L·스마트 회생 제동의 ‘필수화’

구동계는 신형 셀토스와 유사한 그림이 예상된다. 1.6 터보 가솔린과 1.6 하이브리드가 중심이 되고, V2L과 스마트 회생 제동 3.0 같은 기능도 함께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소형 SUV 구매층이 연비만이 아니라 활용성을 함께 따지는 흐름이 강해진 만큼, 코나가 주도권을 되찾으려면 ‘없으면 아쉬운 옵션’이 아니라 ‘있어야 경쟁되는 기본 경쟁력’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미다.
실내는 플레오스 커넥트가 변수, 공개 시점은 2026년 말 무게

실내에서는 플레오스 커넥트 시스템 탑재 가능성이 제기된다. 차량용 AI 음성 인식 기반의 커넥티드 UX로, 올해 출시되는 현대차 신차에 순차 적용될 것으로 언급된 기술이다.
다만 코나 적용 여부는 확정된 정보로 보기 어렵고, 개발 단계에서 변동될 여지가 남아 있다. 일정 측면에서는 2026년 공개가 유력하게 거론되며, 실제 판매는 2027년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시된다.
테스트카 포착 시점만 놓고 보면 개발이 진행 중인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소형 SUV 시장은 혼다 HR-V, 도요타 C-HR 등 강력한 경쟁 차종이 포진해 ‘조금 고쳐서는’ 흐름을 바꾸기 어렵다. 현대차가 코나에서 부분변경을 건너뛰고 풀체인지로 방향을 잡았다면, 그 자체가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관전 포인트는 명확하다. 3세대 코나가 디자인과 전동화 사양, 그리고 실내 UX를 한 번에 끌어올려 신형 셀토스가 만들어낸 압박을 되받아칠 수 있느냐다.
2026년 말 공개와 2027년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코나의 다음 행보는 소형 SUV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