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바가지 논란에… 미국, 월드컵 흥행 비상
美 첫 경기 티켓 2만 여장 못 팔아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5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미국 내 개최 도시의 호텔 예약과 경기 티켓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과도한 가격 정책이 ‘바가지 월드컵’ 논란을 불러왔고, 흥행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 부동산·호텔 데이터 업체 코스타(CoStar)를 인용해 “월드컵이 개막하는 6월 11일부터 결승전이 예정된 7월 19일까지 미국 뉴욕 내 호텔 예약률이 18%에 그쳤다”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예약률 26%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흥행 기대치가 떨어지면서 주요 호텔들이 애초 책정한 월드컵 기간 숙박비를 지금은 40%가량 인하했다”고 전했다.
티켓 판매도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애슬레틱은 “인기 팀 경기가 열리는 도시에서도 외국인 티켓 구매가 예상했던 40~50%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强)달러 기조에 비자 발급 지연,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항공편 축소 영향에 특히 과도한 숙박 비용과 티켓 비용으로 ‘바가지 논란’이 일면서 해외 방문객이 예상보다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결승전 무대인 뉴저지주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인근의 한 호텔은 결승전 전날 숙박료를 4000달러(약 600만원)로 책정했는데, 일주일 후에는 300달러(약 45만원)로 떨어진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유동 가격제로 티켓 가격을 대폭 인상하면서 개최국 미국 경기 티켓도 판매가 부진하다. 6월 12일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과 파라과이 경기는 예약 판매가 4만여 장에 그치고 있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수용 인원이 6만9650명에 달해 미국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관중석이 썰렁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디애슬래틱은 “미국-파라과이전 티켓 값이 결승전과 준결승전에 이어 셋째로 비싸게 책정됐다”며 “1등급 티켓은 2730달러(약 405만원), 2등급 티켓은 1940달러(약 288만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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