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차 여자 가수를 직업으로 산다는 것! 톱가수 였던 김현정이 코인 노래방 가는 이유

조회수 2024. 4. 26. 16: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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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7년차 롱다리 가수 김현정입니다. 곧 콘서트가 있어서 오늘은 연습을 하려고 해요.

27년차 가수로 활동하면서 음악 한 곡을 낼 때마다 곡이 나오면 그 다음부터 방송 나올 때까지 죽도록 연습하는 것 같아요. 앨범 하나에 1년 정도 활동을 한다고 치면 다음 음반 발매 전 3~4개월 전에 신곡 연습에 또 들어가요. 논스톱으로 계속 도는 거예요. 2집이 나올 때쯤이면 활동하면서 신곡 나오기 3~4개월 전쯤부터 연습하고 바로 방송에 나가는 거죠.

옛날에 활동할 때는 쉬는 날 없이 계속 활동했어요. 연습을 한다는 게 어떤 기준이냐면 온몸에 배어서 완전히 될 때까지예요. 그게 만약에 빨리 돼서 몇 시간, 며칠이면 다행인데, 그게 다 안 되면 집에 못 가는 거죠. 그러면서 제 스케줄은 이전 앨범 스케줄이랑 똑같이 공연 다니고 행사도 다니고 활동도 하고 인터뷰도 하고 그러는 거죠.

첫 곡을 냈을 때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었던 거 같아요. 1집 내고 나서 KMTV 나오고 지상파는 음악중심에 한 번 나왔는데, '그녀와의 이별'이 처음엔 잘 안되면서 사라졌죠. 근데 갑자기 뜨게 된 계기는 나이트클럽이랑 노점상 같은 데서 히트한 노래들이랑 즐거운 노래들을 테이프 A면, B면 앞뒤로 녹음해서 불법으로 팔았었잖아요. 그 안에 제 노래가 있었고 나이트클럽 디제이들도 그 노랠 틀기도 했고요.

그리고 커피숍, 옷 가게 어딜 가나 노래가 좋으니까 틀었고, 어느 순간 이 노래가 라디오 같은 데서도 엄청 많이 나오더라고요. 나중에는 얼굴 없는 가수 아니냐고, 노래가 이렇게 좋은데 왜 가수가 방송국에서 안 나오냐는 얘기가 돌았죠. 아예 그냥 역주행을 해버린 거죠.

이렇게 제가 가수 생활을 27~28년 했는데, 일반인분들은 이런 생활을 안 해보셨으니까 모르잖아요. 27년 해보니까 슬럼프도 있었고, 가수만이 답일지 생각도 해봤죠. 근데 정말 팬들의 힘이 대단해요. 계속 힘내라고 하고, 정말 계속 이끌어주시니까 그렇게 어떻게 지금까지 오게 됐네요. 가족들의 힘도 대단하고요. 특히 어머니, 매니저도요. 같이 옆에 누군가가 있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근데 예전에 연예계 생활 한다고 했을 때 아버지는 너무 싫어했어요. 근데 나중에 되고 나서는 자랑스러워하셨죠. 어머니는 저를 어떻게 막겠냐고 하셨고요.

지금까지 계속 가수 생활하는 데 있어서 큰 욕심은 확실히 없어진 것 같아요.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거나 하는 욕심은 아예 없어진 것 같고, 하루하루 할 수 있는 걸 해내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 할 일은 오늘 잘 해내고, 내일 할 일은 내일 잘 해내는 거죠. 지나간 일에는 웬만하면 후회보다는 경험이니까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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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가 꿈인 분들도 계실 텐데, 너무 힘든 곳이에요. 큰 마음을 먹고 시작해야 될 것 같아요. 바로 눈앞에 보이는 판타스틱하고 화려한 그런 부분의 이면이 있으니, 내가 내공을 좀 갖고 있는 상태여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계속 멘탈 싸움이거든요. 공연이나 음악이나 마찬가지로요. 아무리 오래 했다고 해도 한 번 공연하는 거에 대한 그 부담감이 엄청 커요. 그게 작든 크든 상관없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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