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롄서 첫 '핵추진 항모' 건조 중…함재기 90대 이상 탑재"

대만 매체 "美 제너럴R.포드급 필적" 보도

군사력 확장을 위해 아낌없이 예산을 쏟아붓는 중국이 핵추진 방식의 4번째 항공모함을 건조 중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 항공모함의 성능이 미국이 자랑하는 제너럴R.포드급에 필적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때문에 중국의 해상굴기를 경계하는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과 인접한 한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남중국해 인근 국가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항모 푸젠함에서 이륙하는 J-35·J-15T·KJ-600 . / 중국 글로벌타임스

1일 대만 중국시보는 외신과 전문가 의견을 인용, 중국이 동북 지역 랴오닝성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랴오닝함·산둥함·푸젠함에 이은 중국의 네 번째 항공모함이자 핵추진 방식의 '004형 항모'를 건조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시보는 004형 항모의 배수량과 길이가 취역을 앞둔 3호 항모 푸젠함보다 크고 길다며, 미국의 제너럴 R.포드급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먼저 매체는 004형 항모의 배수량이 11만∼12만t이고, 갑판 길이는 330∼340m로 푸젠함보다 배수량은 3만5000t가량, 갑판 길이는 최대 20m 길다고 평가했다.
배의 배수량이 크고, 비행갑판 길이가 길어졌다는 더 크고 무거운 비행기가 이륙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매체는 004형 항모에 J-15T 중형 공격기 24∼30대와 J-35 스텔스기 20대 이상, KJ-600 조기경보기, 각종 무인기(드론) 등 90대 이상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단순히 함재기 수만 놓고 보면 약 75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 제너럴 R.포드급 항공모함을 앞서는 것.

매체는 특히 004형 항모에 400∼500㎿ 효율의 가압수형 원자로 2기가 탑재, '무제한 항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밖에 004형 항모가 서방 국가 '슈퍼 항모'의 갑판 공간·격납고·후방 지원 설계를 모방했고, 푸젠함과 마찬가지로 '전자기 캐터펄트' 이륙 방식을 채용했다고 덧붙였다. 전자기 캐터펄트는 항공모함 갑판에서 함재기를 곧장 쏘아 올리는 방식으로 제한된 시간에 더 많은 함재기가 항모에서 이륙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 국방부는 004형 항모 건조 상황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핵 추진 방식의 중국 4호 항모가 다롄에서 곧 건조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나는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않고 있다"면서 "강조해야 할 것은 우리는 시종일관 국가 안보의 수요와 장비 기술의 발전에 근거해 항모 건설을 추진한다는 점"이라고만 말했다.

한편, 중국이 네 번째 항공모함 건조에 들어갔다는 관측은 작년에도 나온 바 있다. 당시 홍콩 동방일보는 중국이 다롄 조선소에서 선체 너비가 약 40m에 달하는 항모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진수까지 약 6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작년 3월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위안화즈 중국군 해군 정치위원(상장)은 4호 항모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건조 중인 중국 항공모함에 기술적 병목 현상은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