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40개 이상' 브라질 레전드 RB, 성폭행 혐의→'징역 4년 6개월' 선고...얼룩진 말년

오종헌 기자 2024. 2.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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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레전드인 다니 알베스가 유죄를 선고 받았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법원은 바르셀로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알베스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그는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알베스는 해당 혐의를 부인했으며, 항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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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브라질의 레전드인 다니 알베스가 유죄를 선고 받았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법원은 바르셀로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알베스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그는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알베스는 해당 혐의를 부인했으며, 항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스페인 법원은 알베스에게 징역 4년 6개월에 5년 집행유예, 그리고 피해자에게 15만 유로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검찰에 따르면 알베스와 친구들은 젊은 여성 3명에게 샴페인을 사줬다. 그리고 그 중 한 명을 VIP 구역 화장실로 유인했고 성폭행을 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또한 'BBC'는 "알베스는 2023년 1월 공판이 열리기 전 구금 상태에 있었으며 여러 차례 증언을 바꿨다. 처음에는 피해자를 모른다고 말했지만 이후에는 화장실에서 만났으나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알베스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지만 최종 판결은 4년 6개월에 집행 유예 처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출신의 알베스는 세계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2년 브라질 무대를 떠나 세비야에 입단했다.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스페인 라리가 최고의 우측 풀백으로 발돋움했다. 이에 힘입어 2008년에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8년 동안 전성기를 누렸다.


알베스는 30대가 넘은 나이에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고, 꾸준하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러다 2019년 브라질 상파울루에 입단하며 브라질로 돌아갔지만 구단 내부적인 문제 등이 겹치면서 금방 팀을 떠났다.



그리고 2021년 11월 바르셀로나로 깜짝 복귀했다. 당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알베스 영입을 강력히 원했다. 6개월 동안의 짧은 바르셀로나 생활을 마친 알베스는 이후 멕시코 리그의 푸마스로 이적했다. 그러나 2023년 1월 해당 성폭행 사건이 터진 뒤 계약 해지됐다.


알베스는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세비야, 유벤투스, PSG, 브라질 축구대표팀에서 뛰며 무려 43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레전드다. 하지만 사생활 문제로 인해 커리어 말년이 얼룩지고 말았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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