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리뷰] 브리지스톤 V300 9세대 아이언 사용 후기
아마추어 골퍼들의 꾸밈없는 골프 장비 리뷰
리뷰어 정보
· 닉네임: 올댓골퍼
· 핸디캡/구력: 8/ 36년
· 나이/성별: 51/ 남
· 드라이버: 스텔스 10.5도 / 220m
· 아이언: 요넥스 CB301 / 145m (7 아이언)
· 퍼터: 이븐롤 ER2v
· 활동 지역: 수원/시흥
제품명 및 스펙
· 브리지스톤 V300 IX (9세대) 아이언
· https://www.bsgolf.co.kr/
· 가격 : 온라인 150만원 (5-P,50˚, 56˚ 총 8개 구성)
국민 아이언 자리를 굳세게 지켜온 브리지스톤 V300 시리즈 9세대 아이언이 출시되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치기 편하기로 유명한 아이언이어서 최근 연습량이 부족한 저에게도 미리 호감이 가는 제품이네요. 아래는 스크린골프장 및 필드에서 사용해 본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클럽 디자인
디자인에 대한 첫 느낌 : 9점
게임 개선용 아이언이라는 느낌을 항상 받아온 V300 시리즈였는데 이번 9세대 모델은 첫인상부터 범상치 않게 날렵한 중상급 아이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페이스는 MB 또는 CB 아이언과 비교 시, 여전히 큰 오프셋과 함께 페이스도 크게 길게 설계되었지만 뒷모습은 전혀 초보용 아이언 필이 아니더군요. 이유가 뭔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전 8세대 모델 캐비티 중앙 부분이 들어가 있지만, 새로운 9세대 모델은 튀어나와서 저의 눈에는 더욱 견고해 보였습니다. 또한, B 로고에 빨간 색상이 들어가 있어서 더욱더 강렬해 보인달까요? 국민의 아이언이지만, 초보스럽고 크게 보여서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번 모델에는 상당한 매력이 느껴지네요.
기술 및 기능
국내 주 판매자인 석교상사에 따르면, 새로운 V300 시리즈 9세대 아이언은 특유의 관용성과 타감, 깔끔한 디자인 등이 더욱 향상되었답니다. 세 파트로 구분해 번호 별 설계를 달리했던 8세대 모델에서 나아가 롱(5, 6), 미들(7, 8), 숏(9, P), 웨지(A, S) 네 파트로 구분하여 조금 더 세심하게 무게 중심을 설계했으며, 솔과 탑 부분의 무게 중심, 힐부터 토우의 가로 무게 배분을 달리해서 클럽 별 관성모멘트(MOI)를 차별화했답니다. 아시다시피, V300 아이언의 가장 큰 장점들은 치기 쉽고 높은 론치각으로 비거리를 제공하는데 이번에도 잘 실현한듯합니다.
아래는 V300 아이언의 역사를 간략히 소개하네요.
정타 시 느낌/소리 : 9점
V300 아이언의 장점 중 하나는 고급 카본 스틸을 사용해서 손맛이 상당히 부드럽고 쫄깃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비슷한 계열의 포틴 788 아이언을 이 같은 이유로 매우 좋아하는데 V300 아이언이 거의 똑같은 느낌을 주어서 반가웠습니다. 페이스 중앙에 맞은 샷은 페이스에 부드럽게 묻어나는 타구감이지만 순간 공이 튕겨나가는 느낌이 일품이지요.
힐/토우 느낌/소리 : 8 점
중앙에서 벗어난 샷도 느낌이 좋습니다. 게임 개선 아이언의 장점을 한껏 살린 이번 9세대 V300 아이언은 상당한 관용성과 함께 채가 비틀린다는 느낌을 거의 배제한 듯합니다.
론치각 및 스핀량 : 9점
미드 아이언과 숏 아이언은 충분한 스핀으로 공을 높이 보냅니다. 7번 아이언 기준으로 30도 로프트라서 강하다고 생각했음에도 볼 탄도는 높이 뻗어나감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스핀량이 아주 높지 않아도 가파른 각도로 그린에 떨어지면서 공을 잘 세울 수 있었습니다.
샷 컨트롤 : 9점
저는 이 부분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하이 페이드, 미드 드로우 등 공을 원하는 데로 보내... 지 못해서 로우 핸디캡 지인 찬스로 테스트 한 결과, 의외로 샷 컨트롤이 잘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게임 개선 아이언으로 공을 똑바로만 보낸다는 저의 생각을 완전히 빗나가게 한 점에 대해 높은 점수를 드립니다. 이젠 저만 그렇게 잘 치면 되겠네요.
캐리 및 총 비거리 : 10 점
지금 사용 중인 일반 캐비티백 아이언보다 저에게는 반 클럽 더 캐리 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스틸 샤프트여서 제가 사용 중인 가벼운 카본 샤프트로 사용했다면 풀 한 클럽 이상 차이가 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편하게 높이, 멀리 칠 수 있는 아이언 헤드는 분명하니 샤프트를 본인에 맞게 잘 선택하신다면 더욱더 효과를 볼 듯하네요.
가격 대비 퍼포먼스 및 기술력 : 9점
최근 무섭게 오른 골프 용품 가격에 은근 V300 IX 가격이 200만원 가까울 거라 겁먹었는데, 다행히(?) 150만원에 8개 세트라고 합니다. 물론 기본 스틸 아이언 샤프트로 장착된 세트입니다.
사진 보면 가장 위에 있는 V300 아이언이 더 커 보이지요? 아래의 커스텀으로 맞춤 가능한 221CB와 220MB 아이언 헤드는 비교적 작습니다. 그러나, V300 아이언과 가격 차이는 샤프트에 따라 더욱더 클 수 있다는 (200만원 이상) 점! 즉, V300 IX 아이언 세트 가격이 그나마 착하다고 볼 수 있다는 거지요.
장점 / 마음에 드는 점
간지를 중요 시 여기는 저에게 새로운 Bridgestone 빨간 로고의 포인트가 매우 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쉽다거나 시니어 골프채 느낌을 줄 수 있는 골드색 글씨체 또한 더 작게 표시되어서 가지고 다녀도 좋을 만큼 세련되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단점 / 개선했으면 하는 점
세트의 개념이 아직 있는 듯, 50도, 56도 웨지가 세트로 같이 제공되는 게 아쉽네요. 저 같은 골퍼들을 위해 브리지스톤 계열의 전문 웨지를 별도로 구비해서 세트를 맞출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다른 골퍼에게 권할 여부? YES
이상, 브리지스톤 V300 IX(9세대) 아이언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