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1분기 지역관광 뚜렷한 반등, 외국인 방문객 숫자·소비 모두 뛰었다
체류 36%·소비 17%↑…경험형 관광으로 확장
부산 530% 급증…뷰티·의료에서 체험까지 늘어

문화체육관광부는 2026년 1분기 지역 방문 외국인 수, 체류 기간, 소비액 등 주요 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역관광 대도약의 신호다.

체류 시간과 소비도 함께 늘었다. 외래관광객조사 잠정치에 따르면 1분기 외국인의 지역 체류 기간은 528만 일로 36.2% 증가했다. 소비액은 7억5000만달러(약 1조50억원)에서 8억8000만달러(약 1조1790억원)로 17.2% 올랐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분석에서 외국인 지역 카드 소비 증가율은 26.8%를 기록했다.
내국인 여행 수요도 증가세를 보였다. 1~2월 지역여행 횟수는 3931만 회로 6.9% 늘었고 지출액은 5조4010억원으로 3.0% 증가했다. 수도권 거주자의 지역 방문은 6.81%, 지역 내 카드 소비는 6.0% 각각 늘었다.

정부도 관광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2월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지역을 관광 성장축으로 삼겠다고 밝힌 데 이어, 3월에는 회의를 대통령 소속으로 격상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문체부는 초광역 관광권 조성과 지역 콘텐츠 확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은 부산 지역의 2026년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 외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최고 성장률이다.

요트투어·야경 스냅촬영·로컬 일일투어 등 체험형 관광 상품 이용도 본격화됐다. 부산 관광 소비는 뷰티·의료를 넘어 로컬 체험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국적별 소비 패턴도 차이를 보였다. 대만과 일본 관광객은 헤어·피부과·메이크업 등 뷰티 상품을 꾸준히 이용했다. 일본 관광객 사이에서는 한의원이 새롭게 상위 카테고리로 등장하며 한방 의료로 소비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미국 관광객은 네일·두피클리닉 등 프리미엄 뷰티와 함께 야경 스냅촬영·로컬 일일투어 등 체험형 상품 소비가 늘었다.

트립닷컴은 14일 경기 가평 ‘쁘띠프랑스·이탈리아마을’과 해외 고객 유치 및 마케팅 협업을 위한 인바운드 총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향후 1년간 단품 및 통합권 등 다양한 상품의 해외 판매를 전담한다.
강원 춘천 남이섬 협업의 체험형 상품도 선보인다. 11일부터 26일까지 ‘남이섬 벗(友)꽃놀자’ 특별 상품을 단독 판매한다. 일반 판매가 대비 할인한 ‘교복 2시간 이용권’ 결합 상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박범석 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현장에서 기업의 고민을 듣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실질 지원의 장”이라며 “권역별 집중 운영으로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6개 권역 설명회를 통해 300여 개 기업과 500여 명을 모았고, 6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부산 태권도 체험 콘텐츠 기업 엑스티는 설명회 이후 해외지사 협업으로 동남아 팸투어를 진행하며 외국인 체험객과 매출을 20% 이상 늘렸다.
지역관광은 방문을 넘어 체류와 소비, 경험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다. 업계는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지역을 축으로 한 관광 생태계 전반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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