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이다" 290만원 넘긴 하이닉스, 앞으로 이렇게 간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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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시장의 주도권이 삼성전자에서 SK하이닉스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에 압도적인 매수세를 집중시키면서 시가총액 격차도 연초 35%에서 11%대까지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SK하이닉스의 미국 ADR(미국주식예탁증서) 상장 기대감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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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흐름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사고파는 날이 엇갈리는 반면 SK하이닉스는 거의 매일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AI 시대의 핵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을 SK하이닉스가 독보적으로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여기에 미국 증시 상장이라는 강력한 재료까지 더해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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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은 한국 본점은 그대로 둔 채 미국 월가에 분점을 내는 것과 같다.

미국 투자자들이 환전이나 시차 문제 없이 달러로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전 세계 큰손들의 돈이 들어올 고속도로가 뚫리는 셈이다.

상장 이후 SK하이닉스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 주요 지수에 편입될 경우,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의 기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어 주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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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상장 전부터 선취매에 나선 근거는 대만 TSMC의 사례에 있다.

TSMC는 ADR 상장을 통해 본주와 예탁증권 간의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몸값을 재평가받았다.

과거 사례를 볼 때, ADR 상장은 미국 시장의 가치는 물론 본국에 있는 본주의 가치까지 함께 끌어올리는 효과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 또한 미국 시장에서의 몸값 재평가가 한국 본주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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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노무라증권이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500만 원으로 대폭 상향한 배경에는 이러한 구조적 업황 강세에 대한 확신이 깔려 있다.

HBM 시장의 주도권과 미국 상장을 통한 지수 편입 효과가 맞물리면 실적 가시성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정말 500만 원까지 갈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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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장은 새로운 주식을 찍어내는 신주 발행 방식이므로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약 2.4% 희석될 수 있다.

또한 이미 주가가 1년 사이 크게 오른 상태여서 시장의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증시 격언처럼, 막상 상장이 완료되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