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지는 가을이 되면 따뜻한 차가 인기다.
자주 마시는 차라면 더욱 안전한 섭취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다.

차를 마실 때는 티백을 2~3분만 우려낸 뒤 건져낸다. 오래 담가놓을수록 찻물에 중금속 성분이 녹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실험에 따르면 녹차나 홍차 티백은 98℃에서 2분간 침출했을 때보다 10분 침출 시 카드뮴·비소 양이 훨씬 증가했다.

주방 용기를 통해서도 중금속 노출을 줄일 수 있다.
구입한 금속제 식품 용기는 사용하기 전에 식초를 탄 물에서 10분 정도 끓인다. 금속 성분은 산성 용액에서 잘 용출되므로 식초를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조리한 음식은 금속제 용기에 그대로 두지 말고 다른 용기에 옮겨서 보관한다.
특히 산도가 강한 토마토소스 또는 염분이 많은 절임·젓갈류 등은 중금속의 용출을 높인다. 금속 용기에 오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금속 용기는 세척 시에도 금속 수세미 등 날카로운 재질을 쓰지 않는다. 금속 뒤집개 대산 실리콘 뒤집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