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랑 놀다보니 ‘최고’ 가까이 … ‘4000만 달러’의 사나이 김시우, 첫 우승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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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31)는 17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30·미국)에 이어 2위를 했다.
김시우의 PGA투어 가장 최근 우승은 2023년 1월 소니 오픈이었다.
PO 2차전에 출전하는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에게만 허락되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티켓도 사실상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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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16일(현지 시간) 미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그린에서 퍼트 준비를 하고 있다. 김시우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준우승하며 PO 2차전에 진출했다. 2026.08.17.[멤피스=AP/뉴시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9/donga/20260819155950505hczu.jpg)
준우승 상금 216만 달러(약 30억 원)를 더해 통산 상금은 4050만9184달러(약 567억 원)가 됐다. 한국 선수 가운데 PGA투어 통산 상금 4000만 달러 고지를 밟은 건 김시우가 처음이다. 김시우는 올 시즌 준우승 세 번을 포함해 톱10에 11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4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랭킹도 2012년 PGA투어 데뷔 후 최고인 13위에 자리하고 있다.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비결은 ‘동네 친구’이자 ‘이웃사촌’ 셰플러다. 김시우와 셰플러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살고 있다. 김시우는 20일 개막하는 PO 2차전 BMW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한국 언론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비시즌이나 대회가 없을 때 셰플러와 매주 2~3회 연습 라운드를 한다. 함께 골프를 칠 때마다 내가 어려워했던 샷들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 그가 알려준 팁들을 ‘내 게임’으로 만들려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계속해 “셰플러더 대회 때는 가끔 실수를 한다. 하지만 홈 코스에서 나랑 칠 때는 실수가 아예 없다. 시합 때보다 더 무적(無敵)”이라며 “지난 2년간 셰플러에게 한 번도 못 이겼다. 겨우 두 번 비긴 게 전부”라며 웃었다.
김시우에게 단 하나 부족한 건 우승이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나 자신에게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다. 모든 대회에서 꾸준하게 쳤고, 실력도 더 늘었다”고 말했다.
1점을 깎은 이유도 우승에 대한 갈증 때문이다. 김시우의 PGA투어 가장 최근 우승은 2023년 1월 소니 오픈이었다. PGA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그는 “매년 1승 이상 하는 게 목표다. 3년 동안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있지만 꾸준히 내 플레이를 펼치다 보면 내게도 우승이 찾아올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는 아직 두 번의 기회가 남아 있다. PO 2차전에 출전하는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에게만 허락되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티켓도 사실상 확보한 상태다. 김시우는 “이번 주나 다음 주에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마지막 힘까지 쏟아붓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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