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차 1위 혼다 N박스 EV 출시..레이EV와 비교하면


일본 경차 1위 모델인 혼다 N박스에 EV 모델이 등장했다. 혼다는 지난달 30일 N박스 밴 EV(이하 N밴) 모델을 공개하고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주로 도심 화물 배달용 고객이 대상으로 내년 봄 인도를 시작한다.

N박스는 2007년 일본에 처음 출시된 이래 지난해까지 15년 이상 일본 경차 시장 1위를 질주하는 인기 모델이다. 연간 판매량이 20만대를 넘는다. 넓은 실내공간과 적재함 같은 실용성을 유지하면서 조용하고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전기차다.


가장 관심을 끄는 주행거리는 WLTC 기준 210km 이상이다. 기아가 지난달 내놓은 레이 EV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가격은 매력적이다. 100만엔(약 905만원)부터 시작해 레이 EV보다 20% 이상 저렴하다.


혼다는 전기 모터 출력과 배터리 용량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본 도시의 배달기사 요구를 충족하기에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6kW 완속 충전기로 100% 완전히 충전하는 데 약 5시간이 소요된다. N밴에는 V2L 전용 전원 공급 장치(AC)를 장착해 1500W 출력의 전기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은 충전 포트와 재활용 범퍼 플라스틱 그릴을 제외하면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거의 흡사하다. 실내 온도 조절 장치는 최근 출시된 4세대 완전변경 N박스와 같고 인테리어 소재 역시 실용적이다.


고급 트림에는 스마트폰으로 공조조절 등이 가능한 혼다 커넥트, 혼다 센싱 ADAS 및 경차 최초로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장착했다.


배터리는 바닥 아래에 얇게 장착해 적재공간을 일절 침해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N밴 실내 바닥은 평평하고 낮게 유지되면서 2열 접이식 시트와 조수석 B 필러가 없어 화분과 같은 높이가 있는 짐도 쉽게 실을 수 있다. 시트는 2인용 및 4인용으로 나온다.

혼다는 전기모터 출력 사양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무거운 부하에서도 강력한 가속력을 내고내연기관 대비 현저히 낮은 소음과 진동이 강점이라고 언급했다.


서보 브레이크를 적용한데다 회생제동까지 이용하면 높이가 있는 화물이 넘어지지 않는다는 것. 배터리 탑재로 무게가 증가해 브레이크 디스크가 가솔린 모델에 비해 커졌다.

혼다는 이달 중순 도쿄에서 열리는 모빌리티쇼 2023에서 N밴의 다양한 제품과 함께 각종 제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가격은 100만엔(약 905만원)부터 시작한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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