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민주 7곳·국힘 5곳 우세 판단… 경합지역 3~4곳 성적 가른다
총 11명의 군수·구청장 선출해
앞선 두 차례의 선거와 다르게
지지 기반도 승리 장담 어려워
행정체제 개편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총 11명의 군수·구청장을 선출하는 인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예년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7곳, 국민의힘은 5곳에서 우세를 점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경합지역 3~4곳의 결과가 양당의 성적표를 좌우할 전망이다.
1일 각 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남동구·미추홀구·부평구·계양구·서해구·검단구·옹진군 등 7곳을 우세로 분류하고 강화군과 제물포구, 영종구, 연수구를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강화군·옹진군·미추홀구·제물포구·연수구를 우세지역으로, 나머지 6개 지역을 경합지역으로 전망했다. 양당이 모두 승리를 자신하는 지역에 옹진군과 미추홀구가 포함되면서 선거 당일 개표가 끝날 때까지 결과를 단정할 수 없는 혼전 양상이다.
최근 두 차례(2018·2022년)의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는 한쪽 정당이 당선자를 대거 배출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새 정부 집권 초기 치러진 선거로 정부견제론보다 국정안정론이 우세한 분위기 속에 여당 소속 후보들의 승리로 이어졌다.
2018년 6·13 지방선거는 선거일로부터 약 1년 전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민주당이 인천 9개 지역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보수 텃밭’ 강화군 1곳만 지켜내면서 전패를 면했다.
반면 2022년 6·1 지방선거는 그해 3월 대통령선거를 통해 출범한 윤석열 정부 집권 초기에 열리면서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했다. 국민의힘은 남동구·연수구·미추홀구·중구·동구·서구·옹진군 등 7곳을 탈환했고, 무소속으로 강화군수 선거에 나선 유천호 후보가 당선 이후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 기반인 부평구와 계양구에서만 승리했다.
이번 선거 역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1년 만에 열리는 선거라는 점에서 여당에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앞선 두 차례 선거와 달리 경합지역이 늘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텃밭인 강화군에서 민주당이 경합을 예상하고, 반대로 민주당 지지세가 높았던 영종구에서는 국민의힘이 경합 우세를 자신하는 등 양당 모두 지지 기반에서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강화군의 경우 이곳에 계속 도전했던 한연희 후보의 경쟁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영종구는 (민주당과 지지 기반이 겹치는) 조국혁신당 후보가 출마해 예측이 쉽지 않은 경합지역”이라며 “인천에서는 우리가 도전자의 입장이다. 도전자의 자세로 마지막까지 겸손하게 임할 것”이라고 했다.
심재돈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접경지역인 강화군, 옹진군을 비롯해 현역 구청장 후보가 나선 미추홀구, 제물포구, 연수구 등도 충분히 우세를 점하고 있고 영종구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나머지 5개 지역 역시 선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한달수 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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