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원이나 수족관에 가면 우리는 신기한 동물들을 보며 즐거워합니다. 그런데 만약 동물들도 우리를 보며 신기해 하고 반가워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최근 미국의 한 수족관에서 골든 리트리버 안내견과 돌고래들이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바다에 사는 강아지'라고 불리는 돌고래와 육지의 '천사'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만난 그 마법 같은 순간이 눈길을 사로잡게 하는 것.

◆ 유리창 너머로 시작된 5분간의 눈 맞춤
사건의 주인공은 안내견으로 활동하고 있는 골든 리트리버 포레스트입니다. 포레스트는 몸이 불편한 주인 애슈턴과 함께 조지아 수족관을 방문했죠.
큰 수조 앞에 포레스트가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수조 안에서 헤엄치던 병코돌고래들이 단 1분 만에 포레스트의 존재를 알아차리고는 유리창 앞으로 우르르 몰려든 것이 아니겠습니까.
돌고래들은 포레스트가 신기한지 코를 유리창에 바짝 대고 요리조리 살피며 계속해서 그 주변을 맴돌았는데요.
보통 돌고래들은 사람에게도 관심을 보이지만 포레스트를 향한 반응은 평소보다 훨씬 뜨겁고 진지했습니다.
포레스트 역시 훈련받은 안내견답게 침착함을 유지하면서도 고개를 갸우뚱하며 돌고래 친구들의 인사에 화답했습니다.
이들의 무언의 대화는 약 5분 동안이나 계속되었고 주변에 있던 관람객들은 이 신기하고 아름다운 장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 미키마우스도 잠들게 한 '인싸' 강아지
사실 포레스트는 어디를 가나 친구를 잘 사귀기로 유명한 인싸 강아지입니다. 예전에는 주인과 함께 디즈니 월드에 방문했을 때 미키마우스를 만났는데 얼마나 친근하게 굴었는지 미키마우스 품에서 스르르 잠이 든 적도 있답니다.
포레스트는 주인이 걷는 것을 도와주거나 마음이 불안할 때 진정시켜주는 아주 똑똑하고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안내견이지만, 일을 쉴 때는 누구보다 다정한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죠.
돌고래는 지능이 매우 높기로 유명한 동물입니다. 전문가들은 돌고래가 거울을 보며 자신을 인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종의 감정이나 행동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번 만남에서도 돌고래들은 포레스트가 자신들과는 조금 다르지만 선하고 다정한 존재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종을 뛰어넘은 우정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이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무려 89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바다 강아지와 땅 강아지가 만났다거나 돌고래가 인어공주를 알아보는 것 같다는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리는 서로 언어가 다르고 사는 곳이 달라도 마음으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포레스트와 돌고래들을 통해 다시 한번 배웁니다.
겉모습은 다르지만 서로를 궁금해하고 다정하게 바라봐 주는 이들의 모습은 지친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 줍니다.
앞으로도 안내견 포레스트가 주인과 함께 세상을 여행하며 또 어떤 멋진 친구들을 만나게 될지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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