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하남 수산물 시장에서 장사하고 있고요. 강동구에서는 횟집을 하고 있는 93년생 자영업자 이승엽입니다. 횟집 하기 전에는 경찰 공부를 하다가 포기하고 코로나 때 마스크도 팔고 노래방도 하다가 결국 이렇게 횟집을 하게 됐습니다.

젊을 때 꿈이 경찰이었어요. 경찰이라는 직업이 멋있어 보였거든요. 근데 제가 코로나 때 아는 분 2명이랑 같이 마스크 사업을 좀 했었어요. 그때 돈을 좀 벌었는데 거의 2~3주 만에 돈을 많이 벌다 보니까 사업을 한 번 해보자고 마음먹고 경찰이라는 꿈은 접게 됐죠.

마스크 사업을 해서 번 돈으로 아는 형님이랑 우동과 돈까스 파는 프랜차이즈를 시작하려고 했어요. 근데 건물주가 원래 우동만 파는 줄 알았는데 돈까스도 판다고 하니까 안된다는 거죠. 왜냐면 건물에 병원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뭐를 어떻게 하지 방황하다가 같이 하려던 형님이 원래 인천에서 노래방을 하셨거든요. 유흥업소였는데 일단 하던 걸 해보자고 해서 했었습니다.

지금은 운영하는 곳은 하남 수산물 시장에 위치해 있어요. 거기는 포장, 배달도 하고 오시면 먹고 갈 수 있게끔 해놓은 곳이고요. 또 하나는 상일동점인데, 거기는 횟집처럼 돼 있어요. 하남 수산물 시장 같은 경우에는 친구랑 동업을 하고 있어요. 2호점 같은 경우에도 동업은 하고 있지만, 가족들이랑 다 같이 일하고 있고요. 아버지와 여동생이랑 일하고 있습니다.

하남 수산물 시장에 있는 가게는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는 220만 원이었는데, 10만 원 올랐고요. 권리금 같은 경우에는 한 1억에서 1억 5천만 원 정도 들어갔어요. 수산물 시장에서 한 번 구입할 때 200만 원어치 사 오는데, 그걸 가게에서 팔았을 때 한 600~700만 원 나와야 해요. 횟집 같은 경우는 마진을 30% 잡아요.

수산물 시장에는 빨리 와서 좋은 걸 선점해야 해요. 그래서 원래 계속 거래하던 곳이랑 거래해야 하는 게, 계속 거래하면 좋은 걸 줘요. 진짜 장사로 많이 남기고 싶은 분들은 차 끌고 여러 집을 막 돌아다녀요. 그렇게 값이 싸고 조금 안 좋은 물건들을 가져다 팔면 더 많이 남죠. 대신 단점이 물량이 부족할 때는 그런 사람들한테 고기를 안 줘요. 왜냐면 박쥐 같으니까요.

할 일이 진짜 많아요. 일주일에 한 2~3번은 이렇게 해야 돼요. 동업하는 친구는 일산에서 건너 건너 친구였어요. 이름하고 얼굴만 아는 동네 친구 사이였죠. 실제로 동업해 보니까 장단점이 있어요. 장점은 서로 열심히 하면 3~4명의 몫을 할 수 있고 단점은 이제 돈도 나눠 가져야겠지만, 이제 한 명이 일을 안 하면 이제 그때부터 분란이 생깁니다.

강동구에 있는 가게는 상일동역 고덕동이에요. 원래 시장이었어요. 시장인데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재개발된 곳인데 여기다가 가게를 낸 이유는 친척분이 여기 횟집 하면 잘 될 것 같다고 해서 차린 거예요. 그리고 저희도 뭔가 하고 싶었거든요.

가게 앞에 있는 수조는 한 대당 보통 한 달에 평균 전기비가 한 15만 원 정도 나와요. 상일동 가게는 권리금이 1,000만 원 들어갔어요. 보증금 2,000만 원에 월세가 1층은 150만 원이고, 2층이랑 3층 다 빌렸어요. 건물을 통으로 빌려서 월세를 다 하면 450만 원 정도 되죠.

주말 하루 매출은 1,500~2,000만 원 정도 팔아요. 총매출은 12월 기준으로 포장이 한 8,500만 원, 그리고 배달이 거의 1억 1,000만 원 해서 여기가 한 달에 2억 정도 나오죠. 근데 11, 12, 1월이 제일 잘돼요. 2호점까지 합하면 한 2억 7,000만 원 정도 나오고요. 이때 벌어서 여름을 또 견뎌내야죠. 그렇게 팔면 저랑 친구랑 겨울만 하면 1억대는 가져가죠.

배달 전문점 하면서 불편한 건 눈이 오거나 비가 많이 내리면 기사님들이 안 잡혀요. 그럴 때는 이제 저희가 직접 배달을 합니다. 배달 전문점은 수수료도 많이 떼어가는데, 그냥 이거는 모든 배달하시는 자영업자분들이 느끼실 건데 엄청 떼어갑니다. 거의 25~30% 가져간다고 보면 돼요.

가게가 잘 안 될 때는 매출이 그래도 가게 2개 합쳐서 1억은 나오죠. 잘될 때는 그거에 2~3배 나오고요. 2억 5,000~2억 7,000만 원 정도 나와요. 인건비는 가게 2개 합해서 고정 지출이 한 달에 4 ,000만 원 나가요. 그러면 가게 2개 합해서 1억에서 1억 2,000만 원은 팔아야지 유지가 돼요.

저는 돈 벌어서 그냥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들과 행복하게 여행 다니고 싶어요. 최종 목표는 5년 정도 있으면 제가 나이가 38 정도 돼요. 그때는 이제 일을 안 하고 가족들이랑 놀러 다닐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제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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