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윙 스테이트 7곳 중 5곳 지지율 우세'에도 못 웃는 이유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격전지로 꼽히는 '스윙 스테이트' 7곳 중 5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앞선다는 여론조사 분석 결과가 나왔다.
7곳 중에서도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3곳에서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했다. 이 3개 주의 표심이 대선 향방을 가를 공산이 크다.
WP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 중 자체 기준을 충족한 건만 별도로 취합해 평균치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조지아·애리조나·네바다에서는 트럼프 지지율이 5%포인트,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는 4%포인트 우세였다.
미시간에서는 트럼프 지지율이 3% 우위, 위스콘신에서는 바이든이 1%포인트 미만 우위였다. 펜실베니아는 동률을 기록했다. WP는 이 3곳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3.5%포인트) 내에 있다면서 어느 쪽이 승기를 가져갈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윙 스테이트 7곳은 4년 전 대선에서 득표율 차이가 3%포인트 미만이었다. 이들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수는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 △조지아(16명) △미시간(15명) △네바다(6명) △노스캐롤라이나(16명) △펜실베니아(19명) △위스콘신(10명) 등으로, 다 합하면 93명이다.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의 3분의 1에 이른다.
전날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여론조사 분석 결과도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3개 주가 스윙 스테이트 중에서도 최대 격전지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NYT는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미시간에서 바이든이 승리한다면 나머지 스윙 스테이트 4곳에서 패하더라도 총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기 때문에 역전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경우 트럼프는 총 26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다.
무소속 대선 주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까지 합쳐 3자 대결을 가정하면 승부는 바이든에게 더 유리해진다. 이 경우 미시간에서 트럼프와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 대로 줄어들기 때문. 케네디 주니어는 대선을 완주하겠단 입장이다.
초접전지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니아는 여론조사로 표심을 가늠하기 힘든 주로 꼽힌다. 여론조사 지지율이 실제 투표 결과와 차이가 큰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 NYT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대선을 3회 치르면서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 등에 기초해 계산한 바에 따르면, 위스콘신의 경우 여론조사와 실제 득표율 사이 차이가 9%포인트까지 벌어진 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 펜실베니아도 각 6%포인트, 5%포인트까지 차이가 벌어진 적이 있었다.
지난 19일 폭스뉴스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양자토론이 중요하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30%로, '연령과 정신 상태'(45%), '일관성'(61%), '리더십'(66%)보다 훨씬 낮았다. 폭스뉴스가 14일부터 나흘간 유권자 10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또 '트럼프의 유죄 평결 때문에 지지를 재검토한 적이 있느냐'는 항목에서 '재검토한 적 없다'고 답한 비율은 94%였다. 헌터 바이든에 대한 같은 질문에서 '재검토한 적 없다'고 한 비율도 96%에 달했다.
바이든 대 트럼프 TV 토론은 CNN 주관으로, 한국시간 기준 28일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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