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우영미 대표 브랜드 ‘솔리드옴므’, 파리 패션위크서 2026FW 컬렉션 발표

솔리드옴므의 2026FW 컬렉션은 듀얼 시프트(Dual Shift)라는 주제 아래 현대인의 확장된 자아를 탐구하면서 하나의 옷장을 영위하는 여러 개의 삶을 조명한다.
가구를 만드는 회계사, 밤새 코딩하는 바리스타처럼 ‘역할에 따른 의상’이라는 고정된 관념을 허물며 두 세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룩을 통해 이러한 현대적 삶의 방식에 응답한다.
컬렉션 전반에는 클래식 맨즈웨어를 기반으로 한 정제됨과 의도적인 반전이 공존한다. 체스터필드 코트와 수트는 겨울 오피스 룩의 익숙한 기틀을 마련하고, 트위드와 헤링본 같은 헤리티지 소재가 무게감을 더한다. 테일러링과 대조되는 워크웨어 요소는 정형성을 부수고, 점프수트, 스웨트 팬츠는 구조적인 피스와 믹스매치되며, 에이프런과 용접 장갑 같은 유틸리티 디테일이 조화롭게 녹아 들어 룩의 완성도를 높인다.
컬러 팔레트는 아몬드 밀크와 그레이를 베이스로 딥 브라운이 차분한 무게를 잡고, 징코 옐로우와 일렉트릭 블루가 강렬한 악센트를 더해 컬렉션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구조적인 디자인의 스트랩이 돋보이는 핸드메이드 가죽 가방, 로퍼와 슬리퍼의 조합은 컬렉션의 이중적 서사를 완성한다.

현지 패션 매체들은 “사무실과 작업실을 오가는 현대인의 ‘이중성’을 해부했다“(Hero Magazine)고 평했고, ”여러 역할을 수행하는 ‘다중적 자아’의 평행적 삶을 조명했다“(Hypebeast)고 설명했다. 두 매체 모두 솔리드옴므가 정교한 테일러링과 투박한 워크웨어의 결합을 통해 복합적인 현대 남성상을 완성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편, 솔리드옴므는 디자이너 우영미가 1988년에 서울에서 론칭한 첫 번째 브랜드로 2021년부터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공식 스케줄에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혜훈 “장남 결혼직후 관계 깨져 함께 살아…이후 다시 좋아져”
- 천하람 “장남 부부관계 깨져? 혼인신고 기다려준 완전 효부”
- [속보]與최고위원 3명 “정청래, 독단 중단하고 합당 제안 사과하라”
- 성형까지 하면서 도피하다 검거…캄보디아 범죄조직 73명 송환
- 주말까지 올겨울 최강한파 이어져…내주도 평년보다 추운 날씨
- 나나, 살인미수 역고소한 강도 ‘무고죄’로 고소…“악의적 2차 가해”
- 김연경 유튜브 나온 김연아 “운동 걱정 안하고 살아 너무 좋아”
- [속보]‘민간 무인기 北침투’ 피의자 3명 출국금지
- 국힘 “李 야당 대표땐 영수회담 집요하게 요구하더니…”
- 트럼프 “그린란드에 골든돔 구축할것…합의 유효기간 무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