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라떼 한잔 하실래요" 테슬라 사이버트럭 활용법...커피 로드스터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커피 로드스터'로 변신했다. 트럭 베드에 커피 머신을 탑재한 '이동식 커피숍'이 등장한 것. 지난달 가장 먼저 사이버트럭을 인도받은 테슬라 제품 엔지니어는 트럭 베드에 거대한 커피머신을 설치하고 커피를 제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이버트럭은 길이 183cm, 폭 122cm 크기의 베드를 갖고 있다. 평소 커피 마니아인 차주는 이 공간에 커피 머신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떠 올리고 곧바로 실천에 옮겼다.

가장 먼저 외관을 파랑 무광 필름으로 차체 외부를 랩핑한 후 '문 워크 커피 로드스터' 로고를 부착하고 커피 머신을 설치했다. 각진 베드에는 레일을 깔아 커피 머신이 부드럽게 전후 이동이 가능하게 했다.

사이버트럭 베드는 각진 형태를 갖고 있어 커피 머신을 설치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고 주변 공간에 커피 제조한 필요한 소품을 보관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도 제공했다.

사이버트럭 베드에는 2개의 48V 콘센트가 설치돼 있어 커피머신을 작동하기 위한 별도의 발전기도 필요하지 않았다. 특히 최대 4인치 높이 조절이 가능한 에어서스펜션으로 커피 머신을 사용하는데도 불편이 없었다.

이들은 사이버트럭에 설치된 커피머신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주민들에게 픽업트럭에서 제조한 세계 최초의 라떼와 에스프레소를 대접했다.

사이버트럭 베드는 산악자전거 한 대가 온전히 실리지 않을 정도로 좁은 면적과 독특한 레이아웃, 그리고 낮게 설계된 롤링 타입의 토너 커버로 사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런 가운데 사이버트럭이 밥차와 같은 '커피 로드스터'로 변신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색다른 활용법이 계속 소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