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서 발 묶인 한국 관광객 '발동동'…"30일 공항 재개 목표"
【 앵커멘트 】 슈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괌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들은 물과 전기까지 끊겨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폐쇄된 괌 현지 공항은 빨라야 오는 30일부터 운영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객실 안의 커튼이 처참하게 떨어져 나갔고, 바닥에는 빗물을 닦은 수건들이 가득합니다.
호텔 밖의 나무들은 포탄을 맞은 듯 쓰러져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현지 패스트푸드점은 끼니를 때우려고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괌에 현재까지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은 약 3,000명.
물과 전기까지 끊겨 고통을 호소하는 건 교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고진성 / 괌 교민 - "지금 괌 전체에 물하고 전기가 안 나오는 상황이고요. 비상사태로 차에서 자거나 이런 상태로 지금 보내고 있고…."
외교부는 괌 공항 당국이 폐쇄된 현지 공항을 오는 30일 재개하는 걸 목표로 작업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침수된 이후 활주로 작업 때문에 재개가 늦는데 최대한 빨리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부상 등 우리 국민의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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