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의 탄핵 빌드업”…민주 “민주주의 일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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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정치인의 문제가 심각하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한 발언을 둘러싼 여야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공방'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10·16 재·보궐선거는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거부권을 얘기하고, 특검을 얘기하는 선거인가. 이는 지역민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선거 본질과도 많이 어긋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구청장·군수를 뽑는 재보선을 정치 선동·선전의 장으로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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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정치인의 문제가 심각하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한 발언을 둘러싼 여야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공방’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10·16 재·보궐선거는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거부권을 얘기하고, 특검을 얘기하는 선거인가. 이는 지역민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선거 본질과도 많이 어긋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구청장·군수를 뽑는 재보선을 정치 선동·선전의 장으로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차곡차곡 쌓아온 일련의 ‘탄핵 빌드업’이 모두 이 대표의 의중에 따라 기획된 것임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탄핵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고 가세했다. “(위증교사·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등) 사법적 심판의 시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두려운 나머지 자기고백을 한 것 같다”는 것이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정상적인 민주적인 절차와 선거로는 자신이 권력을 잡을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민주주의 일반론을 탄핵론으로 과장하고 있다’며 화살을 국민의힘 쪽으로 돌렸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단식 때도 했고, 또 수십번은 이야기했을 ‘잘못하면 끌어내린다’는 일반론을 한동훈 대표가 굳이 ‘윤석열 탄핵론’으로 띄우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 대표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여권발 탄핵론의 본질은 ‘윤-한 전쟁’”이라고 반박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이 대표의 말은) 국민의 뜻에 따라 선출된 공직자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다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강조한 표현”이라고 거들었다. 그는 “한 대표가 이 발언을 심각하게 왜곡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라며 정치적 공격 도구로 삼고 있다. 없는 말 지어내기를 멈추고, 본인 속마음을 들킨 게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덧붙였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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