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의 끝자락, 무더위가 여전한 8월 초. 경주 동부사적지대 첨성대 주변은 노란 해바라기가 만개하며 신라의 역사와 계절의 정취가 어우러진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과거의 유적과 현재의 꽃이 만들어내는 이곳만의 매력을 소개한다.

경주시 인왕동 839-1에 위치한 첨성대 일원은 동궁과 월지, 월성, 계림, 내물왕릉 등 신라 천 년의 유산이 집약된 공간이다.
매년 여름, 사적지 곳곳에는 해바라기 꽃밭이 조성되어 유적과 꽃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경관을 만든다.

올해 첨성대 주변에는 일반 종보다 개화 기간이 긴 ‘빈센트 해바라기’가 심어졌다.
씨앗을 맺지 않는 관상용 품종으로 색이 선명하고 형태가 고와, SNS와 블로그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다. 키가 사람 키를 넘지 않아 사진 촬영이 용이하다.

해바라기 군락 주변에는 야간 조명이 설치돼 일몰 후에도 낭만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고즈넉한 첨성대 실루엣과 해바라기가 어우러진 장면은 사진 명소로 손꼽힌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밤 10시이며, 월정교 공영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름 해바라기 시즌이 끝나면 경주는 가을 코스모스와 겨울 빛 축제 등 또 다른 계절의 장관을 준비한다.
첨성대 해바라기 정원은 무료 개방되며, 산책과 사진 촬영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첨성대 해바라기 정원은 단순한 계절 장식이 아니라, 찬란했던 신라의 시간과 오늘을 연결하는 문화 경관이다.
이번 여름, 역사와 자연이 함께 빛나는 경주 동부사적지에서 노랗게 물든 특별한 하루를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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