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했던 커버레터…링크드인에서 AI로 작성해준다?

링크드인에서 프리미엄 회원울 대상으로 제공되는 AI 메시지 (출처: 링크드인)​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사이트 ‘링크드인’이 생성 AI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커버레터를 작성해주는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2일 엔가젯이 보도했다.

해외에서 이력서 작성시 커버레터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종의 자기소개서와 비슷한데,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직자와 채용자를 처음으로 연결해주는 다리가 된다. 앞으로 링크드인 사용자는 AI의 도움을 받아 구직자와 채용자의 프로필, 관심 직무와 기업 등을 고려한 개인별 맞춤 커버레터를 작성할 수 있다. 구직 과정 전반에 드는 시간이 단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개인별 보낼 수 있는  AI 메시지 수는 한 달에 5개로 제한된다.

링크드인 임원 오라 레빗(Ora Levit)은 자사 블로그 글에서 작성된 메시지에 완전히 의지하기 보다는 자신에 맞게 다듬어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생성 AI가 높은 완성도의 글를 작성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생성 AI의 텍스트 작성 능력이 채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의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현재 생성 AI는 정확한 어조와 풍부한 감성 표현은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생성 AI는 광범위한 주제 속에서 빠르게 텍스트를 작성해줄 뿐이다.

(출처: Unsplash)

링크드인은 해당 기능을 일부 프리미엄 회원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출시는 이번주부터 전체 프리미엄 회원을 대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월 39.99$의 프리미엄 멤버십에 가입해야 한다.

링크드인이 이러한 기능을 선보일 수 있는 건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향이 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 해당 기업을 인수한 바 있다. 그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 AI와 파트너십을 맺어 GPT-4 기능을 링크드인에 적용할 수 있었다.

지난 3월 출시된 생성 AI를 활용해 구직자의 프로필 작성을 도와주는 기능이 그 결과다. 해당 기능은 AI가 프로필의 정보 및 제목 섹션에 적절한 텍스트를 제안해준다. 구직자가 수신한 메시지와 관련해 적절한 답장 후보를 추천해주는 기능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링크드인 인수 이후 AI를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는 듯하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tech-pl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