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스톤 220억 수령 기대”...일본 후생노동성, 렉라자 1차 항암 치료제로 허가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가 미국·유럽·영국에 이어 일본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렉라자의 글로벌 상업화 권리는 보유한 J&J가 지난해 8월 미국, 12월 유럽, 올해 3월 영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일본에서도 판매허가를 획득한 것.

7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은 자회사 이노베이티브 메디신(옛 얀센)의 항암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2018년 J&J에 렉라자의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최대 1조400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때문에 렉라자에 대한 일본·중국 등 글로벌 상업화 권리는 J&J가 갖고 있다.
이번 일본 허가로 유한양행이 받게 되는 마일스톤은 1500만달러(약 220억원)로 알려졌다. 렉라자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향후 판매금액에 따라 별도로 정산받게 된다.
제약업계는 EGFR 변이의 경우 서양인보다는 동양인에서 더 흔히 발견되는 만큼 이번 일본 허가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상업적 성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판단했다.
EGFR 변이는 서양인에서는 5~15% 수준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아시아권에서의 발생률은 40~55%로 서양인보다 훨씬 높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J&J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연간 매출 목표치를 연간 최소 50억 달러(약 7조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며 "J&J의 목표가 실현될 경우 렉라자를 기술 수출한 유한양행도 매년 수천억원 수준의 로열티를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렉라자와 리브리반트는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현재 표준치료제로 쓰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보다 효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관련 지난 26일 열린 유럽종양학회(ELCC)에서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전체 생존기간(OS)에서 타그리소보다 1년 이상 이점이 있다는 임상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