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평을 받으며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 확장 가능성이 구체화되고 있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와 기아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타스만의 새로운 파워트레인 개발 소식이 확인됐다.

기아 관계자에 따르면 타스만의 순수 전기차(EV) 모델은 이미 확정된 상태다. 이는 기아가 공식 행사 'EV Day'를 통해 수년 전부터 공개했던 내용이며, 상표권 등록 자료와 투자자 설명회 자료에서도 14개의 EV 모델 출시 계획 중 EV 트럭이 명확히 포함되어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대한 기아의 입장이다. 카엑스퍼트의 보도에 따르면, 기아 담당자는 타스만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 "연구 및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양산 가능성에서 가장 큰 변수는 플랫폼의 적합성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파워트레인 자체는 활용 가능하지만, 타스만이 오프로드 주행 강성을 위해 채택한 바디 온 프레임 플랫폼이 관건이다.

2.5 가솔린 터보와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300마력이 넘는 고출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높은 수준의 플랫폼 강성을 요구한다. 현재 타스만의 바디 온 프레임 구조가 이러한 고출력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타스만은 현재 국내에 2.5 가솔린 엔진 모델로만 출시됐으며, 픽업트럭 시장이 큰 호주에는 2.2 디젤 엔진 모델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전동화 추세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파워트레인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경쟁 픽업트럭 중 일부가 이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다양한 전동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기아의 하이브리드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국면에서 하이브리드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출시 직전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으나, 타스만은 공개 이후 기대 이상의 성능 평가를 받으며 SUV에서 픽업트럭으로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이 추가될 경우, 타스만의 시장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의 출시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기아의 적극적인 검토와 시장 요구를 고려할 때 머지않은 시일 내에 추가 모델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로써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크게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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