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軍, 러시아 포로 즉결처형 의혹…유엔 조사 착수

김명일 기자 2022. 11. 2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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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초입에 파괴된 전차 잔해가 놓여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를 즉결 처형한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자 유엔이 조사에 착수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州) 마키우카의 한 농가에서 러시아군 포로 10여명이 총격을 받아 숨진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됐다.

해당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군 포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잠시 뒤 총소리가 들리더니 화면이 멈췄고, 이후 공개된 또 다른 영상에는 러시아 병사들이 엎드린 채 숨져 있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비무장 상태의 러시아군 포로들을 사살했다고 주장하면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마르타 우르타도 유엔인권사무소 대변인은 “우리는 이 영상을 알고 있고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전투력을 상실한 사람을 즉결 처형한 혐의는 신속하게 조사돼야 하며 모든 가해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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