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부산과기대·경남고 나란히 결승 진출

유정환 기자 2024. 10. 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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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명문 부산과기대와 경남고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구도(球都)' 부산의 자존심을 지켰다.

부산과기대는 16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영남대와의 준결승전에서 7회말 8-1 콜드승을 거뒀다.

앞서 지난 11일 1회전에서 충북보건과학대를 12-5로 누른 부산과기대는 14일 8강전에서 홍익대를 4-3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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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회 김해 전국체전

- 4강서 영남대·대구상원고 제압
- 높이뛰기 우상혁 통산 9번째 금
- 울산 오연지 복싱 12회연속 우승

야구 명문 부산과기대와 경남고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구도(球都)’ 부산의 자존심을 지켰다.

우상혁


부산과기대는 16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영남대와의 준결승전에서 7회말 8-1 콜드승을 거뒀다. 1회말 선제점을 내준 부산과기대는 2회초 타선의 응집력을 내세워 3-1로 역전했다. 이어 4회 2점, 5회 2점, 7회 1점을 뽑아내는 등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부산과기대는 7회 콜드승을 따냈다. 전국체전에서는 7회까지 7점 이상 차이날 경우 콜드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다. 앞서 지난 11일 1회전에서 충북보건과학대를 12-5로 누른 부산과기대는 14일 8강전에서 홍익대를 4-3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창원 진해야구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고부 준결승전에서는 부산 대표로 선발된 경남고가 대구상원고를 4-2로 꺾어 결승에 진출했다. 1회초 2실점으로 리드를 내준 경남고는 4회까지 0-2로 뒤처지다 5회말 2점을 뽑아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이어 경남고는 6, 7회 각 1점씩 추가하며 승리했다. 경남고는 지난 11일 1회전에서 마산용마고를 8-5, 13일 8강전에서 제주고를 9-1로 제압한 뒤 4강에 올랐다.

이날 경남고 응원석에는 1, 2학년 학생과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부산과기대와 경남고는 각각 17일 오전 10시 연세대와 전주고와 금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은 육상 높이뛰기 남자 일반부 결선에서 2m21을 넘어 우승했다. 개인 통산 9번째 전국체전 금메달이다. 그는 2위 김주는이 2m18을 넘지 못하고, 경기를 마치자 2m27에 도전했다가 1차 시기에서 실패하자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2·3차 시기 도전 없이 경기를 그대로 마쳤다. ‘한국 여자 복싱 간판’ 오연지(울산시체육회)는 복싱 여자 일반부 라이트급(60㎏) 결승전에서 진혜정(충주시청)에 5-0으로 완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연지는 2011년 이 대회 일반부 라이트급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지금까지 12회 연속 우승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부산은 요트 국제레이저급의 하지민(해운대구청), 복싱 남고부 라이트헤비급 박담현(부산체고 2년), 테니스 남자대학부 단체전의 부산대가 정상에 오르는 등 이날 12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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