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노인회장 "노인 연령 65→75세 상향 조정 필요"

김민 기자 2024. 10. 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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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한노인회장으로 취임한 이중근(83) 부영그룹 회장이 현행 65세인 노인 연령 기준을 75세로 상향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이 회장은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노인회장 취임식에서 "현재 노인 인구는 1000만 명이지만, 2050년에는 2000만 명으로 나머지 인구 3000만 명 중 20세 이하 1000만 명 외 남은 중추 인구 2000만 명이 2000만 노인 복지에 치중해 생산인구가 없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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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신임 대한노인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9대 대한노인회장으로 취임한 이중근(83) 부영그룹 회장이 현행 65세인 노인 연령 기준을 75세로 상향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이 회장은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노인회장 취임식에서 "현재 노인 인구는 1000만 명이지만, 2050년에는 2000만 명으로 나머지 인구 3000만 명 중 20세 이하 1000만 명 외 남은 중추 인구 2000만 명이 2000만 노인 복지에 치중해 생산인구가 없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노인 인구 관리를 위해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을 연간 한 살씩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 75세 정도로 높여 노인 숫자를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가에서 정년 연장 제도를 도입한다면 정년 연장 첫해(65세)에는 정년 피크임금의 40%를 받고, 10년 후인 75세에도 20% 정도를 받도록 해 생산 잔류기간을 10년 연장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노인이 여생을 보낸 집에서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재가(在家) 임종제도'를 추진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현재 노인 요양원에서 쓸쓸하게 임종을 맞이하는 분이 많다"며 "요양원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처럼 재가 간병인 예산을 만들어 노인들이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의 손을 잡고 임종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외국의 간호조무사들이 국내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한다면 가족들은 본업에 종사하면서 노인을 모실 수 있고, 노인은 편안하게 삶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회장은 끝으로 "출생지원과 노인 복지를 위한 '인구부' 신설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필요 인구를 계획·관리하도록 하겠다"며 "대한노인회가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존경받는 어르신 단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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