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아달라" 한밤중 날벼락…간 큰 10~20대들 '경악'
'빚 독촉' 의뢰 받은 10~20대가 범행
피해자 집에 페인트 병 던지고 도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채권자들의 의뢰를 받아 채무자 집에 페인트를 투척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 경찰은 20대 남성 2명과 10대 남성 1명을 고의적인 재물 손괴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SNS상에서 채권자들의 의뢰를 받아 지난 1일 호찌민시 8군에 있는 채무자들 집에 페인트를 투척하고 이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의뢰인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현지 경찰은 이들을 체포한 이후 직접 피해자 집 페인트를 닦아내고 청소하도록 피해 복구 조치도 명령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알게 된 신원 미상의 인물에게서 "채무자에게 압박을 가해 돈을 받아내 달라"는 의뢰를 받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영상을 보면 이들 중 한 명이 피해자 집 정문과 창문, 마당을 향해 빨간색 페인트 병을 투척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들은 범행 대가로 550만동(약 31만원)을 받았다.
피해가족은 이들의 범행으로 극심한 공포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 피해액은 약 700만동(약 39만원).
경찰 조사 결과 피해가족 중 한 명이 온라인을 통해 고금리 대출을 받은 뒤 이를 갚지 못하자 채권자들이 이 같은 범행을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페인트 병을 던진 일당은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페인트를 투척한 다음 도주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현지 경찰은 페인트 병 투척을 의뢰한 인물들을 찾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고금리 온라인 급전 대출의 위험성을 경고했고 채무 독촉을 목적으로 한 협박을 당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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