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전설’ 안재형 회장, 아들 안병훈 선수 "한국 대표 위해 LIV행 결단" 밝혀

1988년 서울 올림픽 탁구 동메달리스트인 안재형 한국실업탁구연맹 회장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무대를 옮긴 아들 안병훈 프로의 선택에 대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안재형 회장은 아들의 결정을 온전히 존중하며, 앞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기를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안재형 회장은 2026년 5월 29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LIV 골프 코리아' 대회 현장에서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안병훈 프로가 LIV 골프 내 한국 국적 선수들로 구성된 '코리안 골프 클럽'의 주장으로서 처음으로 고국 무대를 찾은 자리이기도 하여 의미가 깊었습니다. 안 회장은 처음 아들의 LIV 골프행 소식을 들었을 때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한국을 대표해 뛰고 싶다"는 아들의 확고한 뜻을 확인한 후에는 전폭적인 응원을 보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병훈 프로가 속한 '코리안 골프 클럽'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팀명을 새롭게 바꾸고 안병훈, 송영한, 김민규에 이어 최근 KPGA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인 문도엽 선수까지 대거 영입하며 사실상의 한국 대표팀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안병훈 프로는 이 팀의 주장이자 간판스타입니다. 그는 지난해까지 PGA 투어 통산 229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던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LIV 골프행을 선택하면서 안병훈 프로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기존의 수많은 개인 스폰서들과 결별했고 세계 랭킹 또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아울러 향후 PGA 투어로 복귀하고자 할 때 출전 정지 등의 엄격한 징계를 감수해야 하므로 미래도 불확실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안재형 회장은 아들이 단순한 안위를 위해 이동한 것이 아님을 명확히 설명했습니다. 안 회장은 "병훈이는 LIV 골프 측으로부터 코리안 골프 클럽의 주장을 맡아달라는 특별한 요청을 받고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격의 팀이 아니었다면 결코 합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병훈 프로는 어린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던 아버지 안재형 회장의 모습을 보며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슴 깊이 키워왔습니다. 이번 LIV 골프의 제안은 그 오랜 열망을 실현할 기회로 다가왔던 것입니다. 한편, 안재형 회장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투자 중단 선언 등으로 제기된 LIV 골프의 위기론에 대해서는 리그 규모가 다소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리그 자체는 긍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스포츠 스타 부모의 재능과 애국심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아들 안병훈 프로가 녹색 필드 위에서 '코리안 골프 클럽'의 수장으로서 대한민국 골프의 위상을 어떻게 높여갈지 향후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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