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60대 이후, 퇴직을 마치고 본격적인 노후 생활에 접어들면“이제 큰돈 쓸 일은 없겠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득은 줄어들어도, 지출은 예상보다 꾸준히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60대 이후에도 계속해서 나가는 대표적인 지출 다섯 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앞으로의 재무 계획을 세우실 때 참고하시면서, 조금 더 여유 있는 노후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1. 의료비 – 나이 들수록 점점 더 커지는 지출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항목은 단연 의료비입니다.
60대를 전후로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만성질환이나 복용해야 하는 약이 생기기도 하고,병원을 찾는 빈도도 자연스럽게 잦아지게 됩니다.
건강보험이 있어도 비급여 항목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매달 수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치과 진료나 안과 치료, 보청기나 보조기구 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 지출입니다.
따라서 의료비는 단기 지출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꾸준히 준비해야 할 생활비 항목이라고 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주거 관련 비용 – 소유 여부와 무관하게 꾸준한 부담
내 집에 살고 있다고 해서 지출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닙니다.
관리비, 수도세, 전기세, 난방비, 수리비 등은 자가 주택에 거주하더라도 꾸준히 들어갑니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거주하시는 경우,도배나 난방 시설 교체 등 큰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임대 주택의 경우에는 월세나 전세 갱신 비용이 따로 들 수 있고,주거비가 전체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높기 때문에 사전에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자녀·손주 지원비 – ‘끝난 것 같지만 끝나지 않은’ 지출
많은 부모님들께서 자녀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경제적 지원도 자연스럽게 마무리된다고 생각하십니다.하지만 현실에서는 자녀의 결혼, 주거 마련, 손주 양육 등의 이유로 작은 형태의 금전적 도움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손주 돌봄이나 방학 동안 함께 지내는 경우, 식비와 생활비는 다시 늘어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지출은 의무적인 것은 아니지만, 정서적인 이유로 줄이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실제 생활비에 영향을 주곤 합니다.
예상 외의 지원 요청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재정 계획 시 미리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4. 통신·교통비 – 규모는 작지만 매달 고정 지출
휴대폰 요금, 인터넷, IPTV 등은 사용량과 관계없이 매달 일정 비용이 빠져나가는 항목입니다.
요금제를 잘 선택하면 줄일 수 있지만, 스마트폰 활용이 익숙지 않은 분들은알지 못한 채 불필요한 부가서비스나 고가 요금제를 유지하고 계신 경우도 있습니다.
교통비 역시 큰돈은 아니지만 꾸준히 나가는 지출입니다.
외출이 많지 않더라도 병원, 장보기, 지인 모임 등으로 지하철이나 택시를 이용하게 되며,자가용을 유지하신다면 보험료와 주유비, 정비비까지 감안해야 합니다.
이처럼 규모는 작아 보여도 월 단위로 쌓이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조정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5. 여가·소소한 문화생활 – 작지만 소중한 소비
퇴직 이후에는 ‘시간은 많지만 돈은 없다’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실제로 여유 시간이 늘어나면서 취미 생활이나 여행, 지인과의 모임 등으로 소소한 지출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영화 한 편, 식사 한 끼, 하루 외출에 필요한 비용은 크지 않지만,매주 또는 매월 반복되면 생각보다 지출이 빠르게 누적됩니다.
여가비는 마음의 여유를 위해 꼭 필요한 항목이지만,정기적인 소비 패턴이 있다면 예산 내에서 계획적으로 관리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60대 이후는 본격적인 은퇴 생활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수입은 줄어들고 활동도 제한되기 때문에, 생활비를 미리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다섯 가지 지출은 단기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몇 년 혹은 몇십 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항목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자산과 연금, 지출 구조를 함께 고려해나만의 현실적인 예산을 세워두는 것이 안정적인 노후 생활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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