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절벽’ 명품플랫폼, 결국 수수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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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고가브랜드(명품) 플랫폼인 머스트잇이 내년 1월 1일부터 판매자 대상의 수수료와 프리미엄상품 등록비를 올리겠다고 나섰다.
명품 플랫폼 업계는 그간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유지하고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으며 출혈 경쟁을 벌여왔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잇은 '기존 8.0%(부가가치세 포함 8.8%)였던 수수료율을 내년 1월 1일부로 11.0%(〃12.1%)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수수료 인상을 최근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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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경쟁 못버티고 생존 모색
머스트잇 ‘8→11%’ 인상 예고
트렌비, 8월부터 수수료율 개편
발란, 반송비 별도 책정해 운영
주요 고가브랜드(명품) 플랫폼인 머스트잇이 내년 1월 1일부터 판매자 대상의 수수료와 프리미엄상품 등록비를 올리겠다고 나섰다. 명품 플랫폼 업계는 그간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유지하고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으며 출혈 경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실적 악화와 투자절벽 등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하자 앞다퉈 수수료 정책을 변경하며 출구를 찾느라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잇은 ‘기존 8.0%(부가가치세 포함 8.8%)였던 수수료율을 내년 1월 1일부로 11.0%(〃12.1%)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수수료 인상을 최근 공지했다. 프리미엄상품 등록 단가도 올리기로 했다. 프리미엄상품 등록은 판매자가 해당 비용을 내면 그 판매자의 상품을 일반 상품보다 상단에 노출시키고 PC에서 상품명을 굵게 표시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정책이다. 프리미엄상품 등록 단가는 기존 7일 5000원, 15일 8500원, 30일 1만5000원에서 각각 7000원, 1만2000원, 2만 원으로 33.4∼41.2%씩 오를 예정이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온라인 명품 시장에서 커머스의 본질을 지키며 앞으로도 더 편리하고 안정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판매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판촉 지원을 강화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적지 않은 판매자들이 이 같은 수수료 정책 변화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트잇의 경쟁 업체인 트렌비와 발란도 속속 수수료 개편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트렌비는 중고 명품 거래에 지난 8월부터 판매 금액에 따라 7.9∼11.9%의 수수료율을 책정키로 한 바 있다. 발란은 8.0% 수수료에 반송비를 별도로 책정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적자를 버틸 수 없어 어떻게든 수익을 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명품 플랫폼들은 초기 시장 점유율 확장을 위해 유명 연예인을 섭외한 광고와 할인 쿠폰, 무료 배송, 무료 수수료 등을 전면에 내세워 판매자와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전략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지난해 트렌비는 330억 원, 발란은 186억 원, 머스트잇은 1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플랫폼들이 그간 수백억∼수천억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로 적자를 해결했지만,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어려워졌다”며 “앞으로는 수수료 인상 등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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