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계속 쓰는 겁니까" 득점권 0.219 문현빈 향한 불만 폭발

한화 이글스 내야수 문현빈이 시즌 3할에 육박하는 높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득점권 부진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시즌 전체 누적 성적은 리그 상위권 수준이지만, 승패가 걸린 찬스 상황마다 번번이 범타로 물러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겉보기 성적 뒤에 숨겨진 득점권 타율의 극심한 불균형과 심리적 조급함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문현빈은 올 시즌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111안타, 10홈런으로 한화 타선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득점권 타율은 0.219에 불과해 시즌 타율보다 무려 8푼 가까이 떨어지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팀 내 가장 많은 14개의 병살타까지 더해지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공격 흐름을 끊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타격 기술의 문제라기보다는 찬스를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심리적 조급함이 타석에서의 여유를 빼앗아간 모습이다.

국가대표 발탁에 따른 증명 의욕과 팀의 3번 클린업 타순이라는 중책이 어린 선수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을 깊게 보고 타격하기보다 초구부터 조급하게 방망이를 내밀면서 유인구에 허무하게 물러나는 패턴이 나타난다.

찬스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심리적 위축이 다시 부진으로 이어지는 멘탈 악순환에 빠져 있는 상태다.

이 고비를 풀기 위해서는 모든 찬스를 혼자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타석에서 어깨의 힘을 빼야 한다.

코칭스태프 역시 타순 조정을 통해 심리적 부담을 줄여주는 등 선수의 리듬 회복을 위한 지원이 요구된다.

문현빈의 득점권 부진은 리그 정상급 타자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넘어서야 할 과정이다.

이 멘탈적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한화 이글스의 남은 시즌 순위 싸움 향방도 달라질 수 있다.

선수의 조급함을 덜어주고 본래의 유연한 타격 메커니즘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구단과 팬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