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이용이 꺼려지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직구 이용이 꺼려지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에서 직접 상품을 구입하는 해외 직구는 오래전부터 이베이나 아마존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 한국으로 배송을 해주지 않는 쇼핑몰이나 판매자의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배송 대행 서비스도 다수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특히 유아 용품이나 영양제 구매 대행이 인기를 끌면서 해외 직구는 더 활성화되었다.

이후 해외 직구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한 것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 알리익스프레스나 타오바오 등 중국발 온라인 쇼핑몰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시점으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국내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국내 쇼핑몰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해외 직구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는 소비자들도 꽤 많다. 그렇다면 해외 직구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어떤 이유로 이용을 주저하고 있을까? 앱스토리 회원을 대상으로 7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2주간 진행한 해외 직구 서비스를 이용하기 꺼려지는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낮은 품질을 꼽은 경우가 2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긴 배송 기간 때문이라는 응답이 23%를 차지했는데, 세계적으로도 빠른 편에 속하는 국내 택배의 빠른 배송에 익숙해진 이유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15%의 응답자가 A/S 불가를 이유로 들었으며, 교환이나 환불이 불편한 점을 꼽은 응답자도 14%에 달했다. 해외 직구의 특성상 제품에 문제가 있어도 교환이나 환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용 도중 고장이 나서 A/S를 받고 싶어도 비싼 배송료를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신뢰도가 낮은 해외 쇼핑몰로 인해 개인 정보가 유출될 것을 염려하는 응답자와 제품의 안전 기준 미달을 염려하는 응답자가 각각 7%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중국발 해외 직구가 크게 늘면서 유해 물질이 검출된 상품이 발견되어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