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공제기금’ 전북 중소기업의 든든한 구세주 역할

낚시 소매점을 운영하는 A씨는 공제기금의 지원을 톡톡히 봤다.

업종 특성상 납품대금을 어음이나 수표로 거래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금융권에서는 간혹 할인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대출이 거절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공제기금에서 어음 뿐만아니라 가계수표, 당좌수표로도 대출을 해줘 신속하게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중소기업공제기금‘이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업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신용도와 담보력이 낮아 은행 대출이 어려운 소규모 기업에 대한 자금 대출로 금융 사각지대 보완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

2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강우용)에 따르면 현재 도내 중소기업 720개 업체가 중소기업공제기금 제도에 가입했다.

장기간 경기침체에 따라 지난해 도내 중소기업들은 280억원(623건)의 공제기금을 지원 받았다.

특히, 공제사업기금에서 자금 대출시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이차보전 지원으로 대출이자 부담도 경감(약 2%)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게 중기중 전북본부의 설명이다.

다만, 이차보전 지원 예산이 매년 연초(1~2월)에 소진되는 경향이 있어, 다수의 중소기업이 혜택을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 지난해 이차보전 적용 대출금은 전체 280억원 가운데 72억원(25.7%)에 그쳤다.

이에 중기중 전북본부는 다수의 도내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공제사업기금 이차보전 지원 예산이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중기중 전북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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