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선거 불출마 선언…“안민석에 대해선 드릴 말씀 없어”

정경아 기자 2026. 5. 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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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 경기도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유은혜 예비후보가 4일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달 22일 단일 후보로 안민석 예비후보가 선출된 지 12일 만이다.

유 예비후보는 "혁신연대라는 틀도, 단일화 과정도 실패했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금지돼 있던 집단적 대리 등록, 대리 납부라는 심각한 정황은 서둘러 덮어버리고, 선거관리위원장이 수사의뢰를 하고도 즉각적인 결과 승복만 강요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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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정경아 기자
민주‧진보 경기도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유은혜 예비후보가 4일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달 22일 단일 후보로 안민석 예비후보가 선출된 지 12일 만이다.

이날 유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경기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제가 부족했다. 유권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감은 알을 깨고 세계로 나아가려는 아이들에게 등대가 돼주는 사람"이라며 "교육감 선거는 경쟁이 불가피하다 하더라도 진흙탕 속 이전투구가 아닌 빛의 범주에서 치러지는 대화여야 하는데, 부끄럽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길을 잃은 공교육 앞에서 조금 다른 접근을 하고 싶었다"며 "학생, 교직원, 학부모에게 '숨쉬는 학교'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소망은 오랜 시간 경험과 성찰을 통해 얻은 진심이었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추진 기구인 경기교육혁신연대(혁신연대)와 경선 과정에 대한 아쉬움도 덧붙였다.

유 예비후보는 "혁신연대라는 틀도, 단일화 과정도 실패했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금지돼 있던 집단적 대리 등록, 대리 납부라는 심각한 정황은 서둘러 덮어버리고, 선거관리위원장이 수사의뢰를 하고도 즉각적인 결과 승복만 강요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또 "교육감은 아이들 앞에 당당하게 정직과 책임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때문에 안민석 후보와 캠프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판단할 일이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저 유은혜의 진심을 믿고 끝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평생 갚지 못할 빚을 졌다"며 "숨쉬는 학교와 교육이 희망이 되는 세상을 위한 진심을 담아 어떤 일이든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예비후보의 불출마 선언에 안 예비후보는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같은 날 안 예비후보는 SNS를 통해 "여러운 결정을 해주신 유은혜 전 장관님께 감사하다"며 "유 전 장관님이 주신 비판 말씀 역시 깊이 새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상처를 받은 (유은혜)후보님과 지지자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단일 후보로서 박효진, 성기선, 유은혜 후보님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도민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경아 기자 jka@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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