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오타니가 돌아왔다… 시즌 1호 홈런으로 부진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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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전 176km/h 광속 홈런 포함 4타점 폭발… 다저스 13-6 대승 견인


침묵하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방망이가 마침내 폭발했다. 개막 이후 좀처럼 터지지 않던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며 그간의 타격 부진을 시원하게 털어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2안타(1 홈런) 4타점 1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포함해 홈런 5방을 몰아친 화력을 앞세워 13-6 대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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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물길을 돌린 것은 3회 초였다. 팀이 0-3으로 뒤진 1사 1, 2루 찬스에서 오타니는 상대 선발 마일스 마이컬러스의 2구째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7경기, 28타석 만에 나온 마수걸이 포였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6.2km에 달할 만큼 압도적이었다. 베이스를 돌던 오타니는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듯한 몸짓을 보이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짐작게 했다.

타격감은 경기 내내 뜨거웠다. 4회 우중간 안타로 시즌 첫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9회에는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하며 혼자 4타점을 책임졌다. 0.167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은 0.217로 반등했다. MLB.com은 "오타니의 스윙이 마침내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하며 다저스 상위 타선의 파괴력이 팀 전체 공격력을 깨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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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컨디션을 회복하면 팀 전체가 심리적으로 훨씬 편안해진다"며 "오늘 보여준 클러치 능력은 그가 왜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 증명한 것"이라고 극찬했다. ESPN은 다저스 상위 타선이 10타점을 합작한 점에 주목하며 오타니의 부활이 팀의 독주 체제를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즌 초반의 압박감을 털어낸 오타니는 이제 다저스가 설계한 '공격의 조립'을 완성하는 핵심 퍼즐로 다시 올라섰다. 상하위 타선의 연결 고리로서 오타니가 보여줄 타격 생산성은 다저스가 가을 야구의 가장 높은 곳까지 순항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동력이 될 것이다.

영상= Shohei Ohtani's first home run of the 2026 season! 🤩 | MLB Highlights | 오타니 쇼헤이 하이라이트 공식 유튜브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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