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완전히 개방했어요" 사계절 내내 걷기 좋기로 소문난 인기 산책 명소

5년의 기다림 끝, 다시 걷는 봄의 길
광주 운천저수지 수변공원
전면 개방 소식

도시철도 공사를 지나, 벚꽃길로 돌아온 도심 속 쉼터

지난봄 운천저수지 풍경/출처:광주광역시 서구청

겨울이 끝을 향해 갈수록,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봄을 떠올립니다. 그 봄을 가장 먼저 맞이할 준비를 마친 곳이 있습니다. 광주 서구의 운천저수지 수변공원입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1공구 공사로 약 5년 동안 이용이 제한됐던 이곳이, 정비와 안전 점검을 마치고 13일부터 전면 개방됩니다.

그동안 공사 가림막 너머로만 바라보던 저수지와 산책로가 다시 시민들 곁으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이번 개방은 단순한 공원 재개장이 아니라, 도심 속 일상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순간에 가깝습니다.

다시 열리는 수변 산책로,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더 반갑게

지난봄 운천저수지 풍경/출처:광주광역시 서구청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말까지 저수지 되메우기와 수목 이식 등 주요 복구공사를 마무리했고, 올해 1월에는 관계 부서와 함께 시설물 합동 안전점검을 진행해 보행 안전성과 구조물 이상 여부를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이후 서구와 협력해 산책로 데크 정비, 예초 작업, 환경 정비까지 마치며,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습니다. 무엇보다도, 명절 귀성객과 봄 나들이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 안전과 동선 정비에 신경 쓴 점이 눈에 띕니다. 그래서, 다시 열린 운천저수지는 예전보다 더 편안한 산책 공간으로 맞이할 준비를 끝낸 상태입니다.

도심 속 생태 쉼터, 그리고 봄을
기다리는 벚꽃길

지난봄 운천저수지 벚꽃 야경/출처:광주광역시 서구청

운천저수지 수변공원은 오래전부터 광주를 대표하는 도심 속 생태 휴식 공간이자 봄철 벚꽃 명소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도시철도 공사로 인해 일부 구간이 통제되면서, 그동안 시민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전면 개방으로 가장 반가운 변화는, 그동안 가까이에서 보기 어려웠던 저수지 일대 벚꽃길을 다시 산책로를 따라 걸을 수 있게 됐다는 점입니다. 아직은 찬 기운이 남아 있지만, 곧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저수지를 따라 이어지는 길은 다시 봄빛으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그래서, 올봄 운천저수지는 유난히 더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1951년의 저수지, 시민의 공원이
되기까지

운천저수지 데크길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운천저수지는 1951년, 마륵동 일대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길이 약 420m의 제방을 쌓으며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금호·상무지구의 대규모 택지 개발이 진행되면서 한때는 악취와 해충 문제로 매립 위기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95년부터 오·폐수를 차단하고 맑은 물을 공급하는 정비 사업을 거쳐, 저수지와 주변공간은 자연생태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되었습니다.

지금은 저수지를 따라 산책로와 조형물, 분수, 지압로, 정자 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사계절 내내 시민들이 찾는 산책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면 개방은 단순한 복구를 넘어, 이 공간이 다시 ‘일상의 쉼터’로 돌아왔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지금 가면 좋은 이유, 그리고 산책 팁

운천저수지 데크길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아직은 완연한 봄이 아니지만, 그래서 오히려 지금이 더 걷기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부드럽고, 사람도 벚꽃철보다 훨씬 여유롭습니다. 가볍게 한 바퀴 산책하며 저수지 수면을 바라보고, 정자에 잠시 앉아 쉬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이 길은 분홍빛 벚꽃으로 채워질 겁니다. 그래서, 지금은 ‘다시 열린 길’을 먼저 걸어보고, 봄에는 ‘다시 피는 풍경’을 즐기는 두 번의 산책을 계획해도 좋겠습니다.

운천저수지 기본 정보

운천저수지 전경 /출처:광주광역시 서구청

위치: 광주광역시 서구 운천로 165(쌍촌동) 일대
문의: 광주광역시 서구 공원조성팀 062-360-7990
이용시간: 상시 개방
휴무: 연중무휴
주차: 가능
화장실: 있음
특징: 저수지 순환 산책로, 조형물, 분수, 정자, 지압로 등 이용 가능

지난봄 운천저수지 벚꽃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5년이라는 시간은 짧지 않습니다. 그동안 멀리서만 바라봐야 했던 운천저수지 수변공원이 다시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면 개방은 단순한 시설 재개장이 아니라, 도심의 시간표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순간에 가깝습니다.

다가오는 봄,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이 길은 다시 한번 가장 바쁜 산책로가 될 겁니다. 그전에, 조금 한적한 지금의 운천저수지를 먼저 걸어보셔도 좋겠습니다. 차분한 물빛과 정돈된 산책로 위에서, 다시 시작되는 봄의 기운을 가장 먼저 느끼실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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