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독서록 흥미진진한 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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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2025. 2. 26. 수정

새 책이 도착하고 식탁 위에 올려두면
콧노래 부르며
책을 가져가는 횬이.

공부 다 하고 읽으라고 했는데
표지만 보려고 했는데
읽다 보니 꿀잼이라 단숨에 다 읽었다는
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 책!

"진짜로 이렇게 돼버리면 어쩌지" 그런 생각에 조금은 무섭다는 아이 말에 저도 읽어보니 어쩌면 실제로 일어날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하게 되는 내용이었어요.

긴긴밤 책 이후로
매년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수상작 챙겨보는데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답니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떴는데
밖으로 나가는 현관문은 물론 창문까지 사라졌어요.

주방 식탁에는 출근 전 엄마가 차려놓은
따끈한 아침밥도 있고 모든 게 그대로인데 문은 사라지고 인터넷, tv도 신호를 찾을 수 없는 상태.


어느 곳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집에서 조난이라니요!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빠진
주인공 해리와 해수 남매는
엄마의 잔소리를 듣지 않고
학교도 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잠시 설레기도 했지만 현실은 달랐어요.

밥을 먹는 것부터,
더러워진 집을 치우는 것까지
특히 동생 해수가 설거지를 하다
유리를 깨서 치우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횬세니도 치워본 적 없기에
만약 그렇게 된다고 상상하니 걱정도 되고 아찔하더라고요.

힘들고 어렵다고 제가 해주기보다
하나씩 알려주면서 자립심을
키워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넷은 되지 않지만
유일하게 끝방에서 겨우겨우
동영상 아이튜브만 업로드가 되고
안했슈 tv를 통해 댓글로 외부와
소통할 수 있었어요.

엄마도 처음엔 아이들이 사라졌단 사실을 믿을 수 없었지만 영상을 보면서
믿을 수밖에 없는 현실.

실제라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저 넋 놓고 힘들 것만 같지만
아이들의 집과 밖을 자유롭게 오가는
해볼테냥과의 놀이, 병아리 해병이가 극적으로 부화해 희망을 주는 이야기 등
아이들은 그 안에서 행복과 재미를 찾아가요.

작가는
"재난 상황에서 규율은 더 이상 힘을 갖지 못한다.
공공 주택에서 뛰면 안 된다.
건강한 음식을 먹아야 한다.
형제끼리 사이좋게 지내야 된다 등
고립된 상황에서는 이러한 규칙보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행복임을 알려줘요.

내일에 붙잡혀 오늘을 살지 못하는
우리를 돌아보게 했어요.

무서운 곰에 속지 마,
문을 못 보게 되거든.

내가 깨면 병아리, 남이 깨면 프라이

초등 독서록 제25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수상작 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 도서는 일상에서 지극히 평범하고 편안한 집을 소재로 한 신선 한 스토리라 재미있었어요.

그저 어른들이 찾아오기 만을 기다리기만 하던 아이들이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 나서며 한층 성장하는 모습은 원하는 목표를 향해 능동적으로 헤쳐 나가는 첫 시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것 같기도 했어요.

횬이가 애정하는 책은 한편에 가지런히
모여있는데 이 책도 어김없이
그 자리에 위치하겠죠?

Copyright © 횬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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