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박 짜내도 농약 안 빠집니다" 보약이라고 챙겨 드시다 다리 부기 키우는 의외의 뿌리

저녁만 되면 종아리가 퉁퉁 붓고 양말 자국이 깊게 남아 한참 가시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다리 부기는 대개 몸속 염분과 수분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신호입니다.

문제는 몸에 좋다고 알려진 뿌리채소 반찬이 오히려 부기를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재료 자체가 나빠서가 아니라 조리할 때 들어가는 간장과 설탕, 기름의 양이 문제입니다. 보약처럼 여기며 드시지만 조심하셔야 할 뿌리 반찬 세 가지를 짚어 드리겠습니다.

짭짤한 우엉조림

우엉 자체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문제는 조림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간장과 물엿을 넣고 국물이 졸아붙을 때까지 끓이기 때문에 한 접시에 들어가는 나트륨이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나트륨이 몸에 남으면 수분을 끌어안아 다리부터 붓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림 대신 살짝 데쳐 참기름과 깨만 넣어 무쳐 드시거나, 꼭 조림으로 드셔야 한다면 간장을 평소의 절반으로 줄이시고 한 번에 다섯 조각을 넘기지 마시되, 드신 날 저녁에는 국물 요리를 함께 드시지 마십시오.

달고 짠 연근조림

연근은 아삭한 식감과 함께 비타민 시와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반찬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시중에서 파는 연근조림은 색과 윤기를 내기 위해 설탕과 물엿, 간장을 넉넉히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분과 염분이 함께 들어오면 혈관 안의 수분이 조직으로 빠져나가 저녁 무렵 다리가 더 붓게 됩니다. 연근은 얇게 썰어 살짝 데친 뒤 식초와 소금을 아주 조금만 넣어 초절임으로 드시는 편이 낫고, 완제품을 사실 때는 영양 성분표에서 나트륨 양을 꼭 확인하시고, 한 끼에 드시는 양을 작은 접시 하나로 정해 두십시오.

간장 도라지무침

도라지는 기관지에 좋다고 알려져 가을이면 밥상에 자주 오르는 뿌리채소입니다. 다만 쓴맛을 잡으려고 소금에 오래 주물러 씻은 뒤 다시 간장과 고춧가루로 간을 하기 때문에 염분이 두 번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드시면 기관지를 챙기려다 다리 부기와 혈압을 먼저 건드리실 수 있습니다. 도라지는 소금 대신 쌀뜨물에 담가 쓴맛을 빼시고, 무칠 때는 들기름과 깨를 주로 쓰시되 간장은 반 숟가락 안쪽으로만 넣어 드시기 바랍니다. 이렇게만 바꾸셔도 같은 반찬을 드시면서 염분은 절반 가까이 줄이실 수 있으니, 저녁상에는 국물 없는 반찬으로 올리시기 바랍니다.

우엉과 연근, 도라지는 재료 자체에 죄가 없습니다. 문제는 늘 간장과 설탕을 넉넉히 넣어 조리는 방식이고, 이 습관만 바꾸셔도 저녁 무렵 다리가 한결 가벼워집니다.다만 부기가 한쪽 다리에만 심하게 생기거나 눌러도 자국이 오래 남고 숨이 차는 느낌까지 함께 오신다면 단순한 염분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미루지 마시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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