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이 없다.." 70살 넘어 가장 외로워지는 순간 1위

외로움은 혼자 있는 시간의 길이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내 이름이 한 번도 불리지 않는 날에 더 크게 온다.

나이가 들수록 호칭은 남지만 이름으로 불릴 자리는 줄어든다. 가장 외로워지는 순간을 3위부터 짚어본다.

3위 - 하루 종일 전화가 한 통도 오지 않은 날

먼저 걸 곳은 있지만 걸려오는 곳이 없을 때 자리가 줄어든 것을 확인하게 된다. 걸려오는 전화의 수는 내가 먼저 건 횟수를 따라 움직인다. 용건이 없어도 거는 연락이 그 수를 지킨다.

2위 - 아무도 의견을 묻지 않는 자리

가족 모임에서 결정이 다 끝난 뒤에 통보만 전해 들을 때 가장 크게 밀려난 느낌이 든다. 배려로 생략한 질문이 당사자에게는 제외로 읽힌다. 묻는 절차 하나가 자리를 지켜준다.

1위 - 이름이 아니라 역할로만 불리는 날

할머니나 아버님 같은 호칭만 오가는 자리에서는 개인으로서의 존재가 사라진다. 이름으로 불리는 경험이 사람을 사람으로 남게 한다. 서로 이름을 부르는 사이가 한 명이라도 있어야 한다.

늙어서 외로움이 깊어지는 지점은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개인으로 대해지지 않아서다. 1위로 꼽힌 호칭만 남는 날처럼 이름이 불리지 않는 자리가 가장 먼 거리를 만든다. 이름을 부르는 관계 하나를 끝까지 남겨두는 것이 노후의 외로움을 막는다.

출처 : '미드나이트 라이브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