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승 이상 차량이라면 필수템! 차량용 소화기, 어디에 설치해야 할까?

‘21년 소방시설설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5인승 이상 차량이면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되었는데요. 사실상 전체 차량에 소화기 의무 설치가 확대되었습니다.

소화기 비치 의무 확대는 시행 중이지만, 실제 단속은 3년의 유예기간을 둬2024년 12월부터 이뤄집니다. 의무와는 별개로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필수템인 차량용 소화기!

오늘은 차량용 소화기 어떤 종류가 있는지, 또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지 착! 하고 알아보겠습니다.

차량용 소화기 아무거나 쓰면 될까요?

아닙니다. 차량화재에 적합한 소화기를 사용해야 하는데요. 자동차용 소화기 성능검사에서 인증받은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반드시 소화기 본체 용기 상단에 ‘자동차 겸용’ 표시를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차량용 소화기의 ‘능력단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능력단위: 1(0.7kg), 2(1.5kg), 3(3.3kg)

능력 단위는 왜 확인해야 할까요?
차량 종류 및 탑승인원에 따라 비치해야 할 소화기 능력단위와 수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5인 이상 승용차 및 경형 승합차: 능력단위 1이상 소화기 1개
15인 이하 승합차: 능력단위2 이상 소화기 1개 또는 능력단위 1이상 소화기 2개
중형 승합차 16~35인승: 능력단위2 이상 소화기 2개

추가적으로 평소 자동차의 흔들림을 고려해 소화기 중간 부분에 턱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것도 좋습니다. 턱이 있다면 거치대에 고정이 잘 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용이합니다.

차량용 소화기는 5가지 정도로 구분되는데요. 차량용 분말소화기, 할로겐 화물소화기, 이산화탄소 소화기, 강화맥 소화기, 폼 소화기가 있습니다.

이 중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소화기 3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분말 소화기 – 분말형
분말을 이용하여 소화력이 탁월하고 사이즈가 다양한 편입니다.
다만, 분말이 엔진이나 부품 위에 그대로 남아 2차 오염 위험이 있습니다.

2.할로겐 소화기 – 기체형
기체형으로 되어 분사 이후 2차 오염 위험이 없으나 가격이 다소 비싼 편입니다.
그리고 종류에 따라 환경오염을 발생시키고 유독가스를 배출할 수 있어 밀폐된 공간에선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3.폼 소화기 – 거품형
레이싱카에 화재가 날 경우 주로 사용됩니다. 거품으로 산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화재를 진압하는데요. 수요가 적은만큼 다소 비싼 편입니다.

소화기를 트렁크에 보관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위급한 상황엔 사용이 어려워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디 보관하면 좋을까요?

‘20년 차량용 소화기 설치 규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승용차: 운전자가 손을 뻗었을 때 닿을 수 있는 곳
승합차: 탑승자 및 동승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곳

따라서 차량에 따라 운전석 또는 조수석 차량 문 옆에 위치한 시트 밑 혹은 운전석 시트 뒤에 설치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소화기 관리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매달 한 번씩 꼭 체크! 소화기 압력계 바늘이 중앙 초록색이 있는지 확인하고, 소화기를 흔들어 분말이 굳지 않게 유지해주세요. 그리고 소화기 유효기간은 10년으로 제조일자를 꼭 체크해야 합니다.

그리고 화재가 났을 때를 대비해 차량용 소화기 사용방법을 미리 숙지해주세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일반소화기의 사용방법과 동일한데요. 소화기의 핀을 뽑고 바람을 등진 채 조준한 뒤 한 손은 소화기의 손잡이를 움켜쥐고 한 손은 노즐을 잡아주세요. 그리고 화재가 난 곳을 향해 골고루 분사해주면 됩니다.

날씨가 건조해지는 가을, 겨울철에는 화재의 위험이 더욱 많은 만큼, 차량 내 차량용 소화기가 없다면 이번에 준비해보면 어떨까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미리 대비해 안전한 드라이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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