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review] ‘손흥민 침묵’ 토트넘, 아스널에 0-1 석패...북런던 더비 ‘5G 무승’ 굴욕
[포포투=정지훈]
손흥민이 풀타임 활약했지만 침묵했고,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에서 5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에서 5경기 무승(1무 4패)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고,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선발 명단] ‘공격 또 공격’ 화끈한 북런던 더비 예고...‘7번’ 손흥민-사카 선발
양 팀 모두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4-3-4 포메이션을 가동한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솔란케, 존슨, 매디슨, 벤탄쿠르, 쿨루셉스키, 우도기, 반 더 벤, 로메로, 포로, 비카리오를 선발로 내세웠다. 원정팀 아스널은 하베르츠, 마르티넬리, 사카, 트로사르, 조르지뉴, 파티, 팀버, 마갈량이스, 살리바, 화이트, 라야를 선발로 투입했다.
특히 토트넘은 수비형 미드필더 없이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전방에 손흥민, 솔란케, 존슨을 배치해 빠른 공격을 전개하고, 매디슨과 쿨루셉스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다. 벤탄쿠르가 홀로 중원을 지켜야 하는데, 확실히 공격적인 색깔이다. 아스널도 마찬가지. 라이스와 외데가르드라는 핵심 미드필더가 빠졌지만 트로사르를 공격진에 배치해 하베르츠, 마르티넬리, 사카와 함께 빠른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 치열한 북런던 더비, 전반에만 경고 카드 7장...팽팽한 접전
경기 초반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솔란케의 전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컷백을 내줬고, 쿨루셉스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라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7분에는 우측면에서 쿨루셉스키가 문전으로 강하게 감았고, 이것이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골문으로 향했지만 라야가 빠르게 반응해 쳐냈다.
아스널이 반격했다. 전반 17분 좌측면을 허문 마르티넬리가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것을 하베르츠가 타점 높은 헤더로 가져갔지만 비카리오가 잡아냈다. 아스널이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19분 마르티넬리가 스피드를 통해 수비수 한 명을 제치며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고, 오른발로 감았지만 위력이 약하면서 비카리오에게 잡혔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토트넘이 측면 공격을 통해 찬스를 잡았다. 전반 27분 좌측면에서 매디슨이 크로스를 시도했고, 솔란케가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살짝 빗나갔다. 이후 거친 파울이 이어지면서 신경전이 발생하기도 했고, 전반에만 7장의 카드가 나왔다. 토트넘이 전반 추가시간 좋은 역습을 통해 찬스를 만들었지만, 존슨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전] 또 세트피스에서 실점 내준 토트넘, 아쉬운 패배
경기 초반 토트넘이 공세를 펼쳤다. 후반 3분 우측면에서 존슨이 올려준 볼을 솔란케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수비 맞고 벗어났다. 이어진 찬스에서 매디슨이 측면에서 정교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쇄도하던 반 더 벤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라야에게 잡혔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포로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중앙으로 이동해 슈팅을 때렸지만 위력이 약했다.
토트넘이 또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내줬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카가 올려준 볼을 마갈량이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이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존슨과 벤탄쿠르가 빠지고, 오드베르와 사르가 들어왔다. 찬스를 잡았다. 후반 27분 사르가 먼 거리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라야에게 잡혔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4분 토트넘은 매디슨을 대신해 베르너를 투입했고, 아스널은 스털링과 제주스를 넣으면서 양 팀 모두 공격을 강화했다. 토트넘이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36분 사르가 상대의 볼을 끊어내 전진했고,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빗나갔다.
아스널이 부상으로 카드를 썼다. 후반 41분 사카가 부상으로 나가고, 유망주인 은와네리가 투입됐다. 토트넘이 후반 막판까지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43분 포로가 먼 거리에서 얼리 크로스를 연결했고, 로메로가 헤더로 가져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추가시간에서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결국 안방에서 무릎을 꿇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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