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별 콘텐츠 다양…가족 단위 손님에게 인기 만점인 이곳은?
유모차 대여도 해주고 평지라 그런지 가족들이랑 오기 좋아요.”
지난 2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포토존인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연출된 로리캐슬과 말하는 나무 토킹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중 가장 많이 보였던 건 아이와 함께 포토존 앞에서 하하호호 웃으며 사진 찍는 가족 단위의 손님들. 유모차를 끌고 어린이들과 함께 온 고객도 흔하게 접할 수 있었다.
실제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을 이용하는 사람 중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 단위가 주를 이룬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김민규 홍보 담당은 “미취학 아동,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손님이 과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평탄한 지형으로 유모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고, 어린이 놀이기구가 모여 있기 때문에 자녀를 동반한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교복을 입고 방문하는 젊은 층과 부산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대만 등 해외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지난해 3월 개장해 손님들을 맞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는 바이킹과 롤러코스터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면서 급하강과 함께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는 ‘자이언트 스플래쉬’다. 김 홍보담당은 “가장 최근에 개장한 테마파크인 만큼 호환성이 높은 놀이 기구들이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 있다”며 “자이언트 스플래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최초로 들어온 기종이기 때문에 국내에는 유사한 어트랙션이 없다”고 전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배우 이시언, 유튜버 강혜진(헤이지니) 등 많은 인플루언서도 자이언트 스플래쉬 탑승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개장 이후 놀거리 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2026년까지 총 6개의 놀이기구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김 홍보담당은 “2025년까지 유아 손님부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형 놀이기구 4종과 2026년에는 스릴형 어트랙션 2종이 추가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로리캐슬 옆이나 현재 남는 유효부지가 있다”며 “그 부지에 어트랙션을 추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놀이기구 추가를 통해 더 많은 고객 유입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 시즌에 맞춰 다양한 축제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놀이기구의 만족도보다 시즌 콘텐츠, 퍼레이드 등 공연의 만족도가 더 높은 편이다. 퍼레이드 공연에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의상, 헤어, 메이크업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여 직접 공주, 왕자로 변신해 퍼레이드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 아이가 있는 손님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김 홍보담당은 “사계절에 맞는 시즌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는 가을이기 때문에 ‘추수 감사절’과 할로윈을 앞두고 ‘공포’ 컨셉의 공연과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봄에는 ‘신학기’를 주제로 거리공연을, 여름에는 물이 나오는 장치를 활용해 ‘쿨링퍼레이드’와 ‘워터그라운드’ 축제를 진행한 바 있다. 다가오는 12월부터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부산에서는 굿밤 콘서트 in 부산(지난 3일~5일)·부산 글로벌 웹툰 페스티벌(지난 3∼6일)·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지난 4~6일) 등 각종 축제가 진행된 바 있다. 또한 오는 11일부터 3일간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 일원에서 ‘제11회 낙동강 구포 나루 축제’, 12일부터 이틀간 영도구 아미르 공원에서 ‘제32회 영도다리 축제’·삼락생태공원 문화마당에서 ‘2024 사상 강변 축제’ 등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될 예정이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부산이 축제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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