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의 대표 중형 세단 말리부가 단종된 지 한참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이 그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최근 자동차 디자인 커뮤니티에서 공개된 말리부 풀체인지 예상도가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당 예상도는 말리부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최신 세단 트렌드를 반영해, 재출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현대 쏘나타, 기아 K5와 직접 경쟁할 만한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새롭게 그려진 전면부 디자인은 날렵한 라인과 얇아진 헤드램프, 넓은 일체형 그릴이 조화를 이루며 단정하면서도 존재감 있는 인상을 준다. 그릴 디자인이 유지된 점으로 미뤄볼 때, 전동화보다는 내연기관 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적용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무엇보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인상은 기존 말리부의 아쉬웠던 점을 훌쩍 뛰어넘는다.
후면부 디자인 역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뭉툭했던 말리부 테일램프와 달리, 수평형 일체형 램프가 적용되며 훨씬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쉐보레 특유의 보수적인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트렌디한 요소를 잘 녹여냈다는 평가다. SUV 전성시대 속에서도 중형 세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꽤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말리부는 단순히 모델 하나 이상의 의미를 가진 차량이었다. 쉐보레 브랜드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이자, 북미에서는 쏘나타 이상급의 인지도를 자랑하던 차종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K5와 쏘나타에 밀려 존재감이 약했지만, 디자인과 상품성에서 경쟁력을 갖춘 신형이 등장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GM이 내연기관 세단의 완전한 퇴장을 선언하지 않는 이상, 말리부의 부활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예상도는 단순한 팬심의 산물이 아니라, 쉐보레가 여전히 중형 세단 시장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상징처럼 다가온다. 만약 이 디자인 그대로 말리부가 다시 출시된다면, SUV 중심 시장에서도 세단 팬층을 다시 결집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쏘나타와 K5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중형차 시장에도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