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UCL 8강 탈락' 아스널, '황희찬 복귀' 울버햄튼 잡고 1위 탈환 정조준!

정지훈 기자 2024. 4. 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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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리그 우승을 위해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아스널이 UCL 8강 탈락의 아픔을 뒤로 한 채, 울버햄튼의 안방으로 걸음을 옮긴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아스널은 21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울버햄튼은 승점 43점(12승 7무 13패)으로 11위, 아스널은 승점 71점(22승 5무 5패)으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아스널은 최근 분위기가 싸늘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며 UCL 여정을 마감했다. 1차전 2-2 무승부를 거뒀으나 2차전 1-0 패배, 합산 스코어 3-2로 탈락했다.


컵을 들 수 있는 대회는 다 떨어졌고, 리그만이 남은 아스널. 하지만 리그 상황도 좋지 않다. 33라운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홈에서 패배하며 맨시티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20년 만의 리그 우승을 위해 앞만 보고 질주할 ‘2위’ 아스널이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의 울버햄튼을 만난다.


# '5G 무승' 울버햄튼, 아스널 상대로 '황희찬 복귀 골' 터질까?


기쁜 소식이다. 울버햄튼의 ‘코리안가이’가 돌아왔다. 황희찬은 지난 13일 노팅엄과의 33라운드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하며 6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2월 말 치러진 브라이튼과의 FA컵 16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고,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오랜만의 복귀다.


황희찬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후반 13분 맷 도허티와 교체 투입되며 슈팅 1번, 볼 터치 13회, 패스 성공률 80%를 기록하며 3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짧은 시간이었으나, 돌아온 황소의 건강함을 파악하기엔 충분했다.


이날 경기는 마테우스 쿠냐의 멀티 골 활약으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쿠냐는 팀 내 득점 1위(11골)로 올라섰고, 황희찬은 뒤를 이은 2위(10골)다. 복귀전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황희찬은 아스널을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치른다. 돌아온 황소가 아스널을 상대로 복귀 골을 신고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선발 라인업에 황희찬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경기 교체 출전으로 몸을 푼 그는 선발 출전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간판 공격수 페드로 네투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3월부터 결장 중이다. 네투의 공백을 황희찬과 쿠냐가 채운다.


17일(한국시간) UCL 경기를 치른 아스널은 3일 만에 리그 경기를 재개한다. 체력적 부담이 상당하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울버햄튼이 유리하나, 전력 면에서는 아스널이 크게 앞선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아스널이 5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초반 7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저력을 보여준 울버햄튼인 만큼, 체력 소모가 상당한 아스널과 홈에서의 맞대결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미지수다.


황희찬의 복귀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시즌 초반의 물오른 득점력을 부상에서 돌아온 그가 다시 보여주길 바랄 울버햄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이다. 무승 부진에 빠진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필두로 이변을 기대한다. 황희찬은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는 아스널을 상대로 팀의 부진을 털어내며 승점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 ‘UCL 8강 탈락’ 아스널, 남은건 리그뿐...체력 부담에도 ‘일단 이기고 본다!'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아스널은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의 리그 우승을 바라봤다. 그러나 직전 리그 경기 아스톤 빌라에 패했고, 맨시티에 밀려 2위에 안착했다. 3위 리버풀에 골득실차로 앞서있다. 막판 선두 경쟁에 불리해진 상황. 빌라와의 맞대결 이전까지 리그 11경기 무패행진(10승 1무)을 달리던 아스널이었다.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UCL 뮌헨과의 맞대결에서 승리가 절실했다. 1차전에서 부카요 사카의 선제골과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동점 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2차전 뮌헨 키미히의 결승 골을 막지 못하며 8강에 그쳐야 했다. 이제는 리그에만 집중해야 한다.


사카의 선전이 필요하다. 사카는 뮌헨과의 UCL 8강 1차전에선 선제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2차전에선 부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4번 중 3번의 드리블 돌파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 팀의 에이스인 사카가 울버햄튼전을 계기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예상 라인업에도 사카가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은 리그 경기가 몇 남지 않은 만큼, 체력적 부담에도 베스트 자원들을 가동할 예정이다. 지친 선수들을 이끌고 무조건적인 우승을 목표로 하는 아스널이다.


물오른 ’멀티 골‘ 쿠냐와 돌아온 황희찬을 막아야 한다. 과연 아스널은 늑대군단을 무너뜨리고 우승을 가져올 수 있을까? 최근 3경기 승리가 없어 분위기가 좋지 않은 아스널. 힘든 몸을 이끌고 울버햄튼 원정길을 떠난다.


# 아스널, ‘20년’ 만의 리그 우승 쉽지 않네...엎치락뒤치락 '역대급 우승 경쟁'


지난 시즌 30라운드 이후까지 1위를 유지하던 아스널은 시즌 막판 부상, 체력적 문제로 미끄러져 맨시티에 선두 자리를 내줬고, 결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작년의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리그 우승 경쟁을 하는 세 팀 중 일정이 가장 빡빡한 아스널이다. 남은 6경기(울버햄튼-첼시-토트넘-본머스-맨유-에버튼) 중 3경기가 빅6 팀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첼시와 맨유는 유럽대항전 진출을 위해 6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이고, UCL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이다. 각자 목표를 놓고 필사적으로 임할 팀들이다. 울버햄튼전에서 승리하며 남은 경기의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다행인 요소는 우승 경쟁팀 중 골득실이 가장 높다는 것. 아스널의 입장에선 남은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하고, 맨시티가 미끄러지기만을 기도할 수밖에 없다. 아직 2점 차다. 과연 아스널은 어려움을 딛고 2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끝을 알 수 없는 프리미어리그. 과연 2023-24시즌 대미를 장식하며 마지막에 웃을 팀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3기 문지혜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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