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퇴직금을 동생한테 빌려줬다길래.." 아내가 짐을 쌌다가 다시 푼 이유 3가지

평생 모은 퇴직금을 남편이 상의도 없이 시동생에게 빌려줬다는 걸 알게 된 날, 짐 가방부터 꺼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죠? 그 배신감은 겪어 본 사람만 압니다.

그런데 그날 밤 짐을 다시 풀었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세 가지를 순서대로 말씀드립니다.

1. 남편이 숨기지 않고 먼저 털어놨다

가장 큰 차이는 알게 된 경로였습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 알게 되면 분노가 커지지만, 남편이 먼저 미안하다며 털어놓으면 이야기할 여지가 생깁니다.남편 입장에서도 동생의 사정을 외면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형제의 부탁은 거절하기 가장 힘든 부탁 중 하나입니다.그러니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 누가 먼저 말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숨기는 순간 돈 문제가 신뢰 문제로 바뀝니다.

2. 차용증과 갚을 계획을 함께 세웠다

형제 사이라고 말로만 빌려준 돈은 대부분 돌아오지 않습니다. 짐을 풀게 된 집들은 그날 바로 금액, 날짜, 갚는 방법을 적어 두었습니다.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은 우정과 돈이 섞였을 때 얼마나 위험해지는지를 보여 줍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기록이 관계를 지켜 줍니다.차용증이 매정해 보인다면 문자로라도 금액과 상환 시기를 남기세요. 그것만으로도 분쟁이 크게 줄어듭니다.

3. 앞으로 큰돈은 둘이 함께 정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다음을 위한 약속이었습니다. 일정 금액이 넘는 돈은 반드시 부부가 함께 결정하기로 정한 것입니다.퇴직금은 한 사람의 돈이 아니라 두 사람의 노후입니다. 그 사실을 서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상처가 조금씩 아뭅니다.오늘 두 분이 함께 쓸 수 있는 금액의 선을 정해 보세요. 예를 들어 100만 원이 넘으면 무조건 상의하기처럼요.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세 가지를 한꺼번에 하려고 하지 마세요. 오늘은 둘이 함께 정할 금액의 선 하나만 약속해 두시면 됩니다.돈은 잃어도 다시 모을 수 있지만, 부부 사이의 신뢰는 한 번 잃으면 되찾기 어렵습니다. 그 신뢰를 지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오늘 함께 그어 둔 금액의 선 하나가, 20년 뒤 서로를 믿고 기대는 노후를 만듭니다.

출처 : '베니스의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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