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부부가 구축 아파트를 꾸민다면?” 휴양지같은 21평 인테리어

황시 디자인

문을 열자마자 눈길을 끄는 것은 회색 머드 텍스처의 벽면이다. 벽의 위치는 구조적으로 변경할 수 없었기에, 디자이너는 공간을 최대한 밝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 흰색 바닥에 검정 기하학적 무늬가 더해져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황시 디자인

낮은 들보 아래 설치된 편백나무 타공 패널과 신발 벤치 수납장은 실용성과 디자인 요소를 모두 만족시켰다. 고양이와의 안전한 공존을 위해 현관은 이중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삼각형의 좁은 공간에는 백색 루버 도어가 설치되어 환기와 수납을 동시에 해결한다.

거실
황시 디자인

거실은 공간의 중심으로, 부부와 고양이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완전 개방형으로 설계되었다. 황토색 콘크리트 느낌의 소파 벽과 그 위에 위치한 고양이 점프대는 산업적인 요소에 따스함을 더해준다.

황시 디자인

어두운 우드마루 바닥과 노출된 배관들이 어우러져 있으며, 낮은 천장 아래 설치된 이동형 프로젝션 스크린은 집에 영화관 같은 분위기를 더해준다. 서쪽에서 들어오는 햇살은 늦은 오후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자연스럽게 블라인드 역할을 한다.

주방
황시 디자인

주방은 단순한 요리 공간을 넘어선다. 고양이도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남양풍의 개방된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바 타일의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되었고, 고급 목재 바닥이 시각적인 연속성을 제공한다.

깊은 톤의 우드 수납장과 강렬한 블랙 앤 화이트 마감이 조화를 이루며, 콘크리트 타일과 노출된 조명은 바와 주방을 하나로 통합된 느낌으로 만들어준다.

다이닝 & 바
황시 디자인

바를 중심으로 한 다이닝 공간은 천장의 짚 커버와 중고 목재 바 상판 덕분에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부드러운 주황빛 조명과 다양한 나무 패턴, 그리고 라운딩 처리된 수납장 가장자리가 형태와 감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공간을 완성했다. 이곳은 단순히 식사를 하는 곳이 아니라, 하루를 마무리하며 여유를 느끼는 주요 공간이다.

휴게 공간
황시 디자인

바로 맞은편에는 낮은 목재 데크로 꾸며진 프라이빗 휴게 공간이 있다. 벽면의 벌집 구조 콘크리트 타일은 고양이 점프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공간의 유기적 흐름을 유도한다. 각 공간이 독립적이지만 연결된 느낌이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이다.

침실
황시 디자인

침실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원형 프레임의 출입구와 부드러운 질감의 시멘트 마감이다. 구조가 드러난 천장 아래, 침대 헤드보드에 덧댄 목재 패널이 공간의 깊이를 더해준다.

수납장을 최소화하고 하얀 철제 행어를 사용하여 시각적 장애물을 줄였다. 침실과 욕실을 연결하는 문 하단에 고양이 전용 출입구가 있어, 반려동물과의 생활을 배려한 세심함이 엿보인다.

욕실
황시 디자인

숙면을 위한 침실 못지않게 욕실 또한 고급스럽고 실용적으로 설계되었다. 낮은 들보를 따라 이어지는 욕실 구조는 요소들의 배치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경사진 진입로에는 고양이 화장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반려동물의 편의도 고려하였다.

벽면에는 강한 질감의 타일을 사용하여 전체적인 콘셉트를 완성했고, 화이트 캐비닛과 조명이 어우러져 깔끔한 마감을 제공한다.

발코니
황시 디자인

두 개의 발코니는 각각 다른 용도로 활용된다. 한쪽은 수납장과 작은 테이블이 놓여 있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되며, 다른 발코니는 인더스트리얼한 목재 타일로 마감되어 전체 인테리어 스타일과 조화를 이룬다.

높은 층고와 탁 트인 시야로 집 전체에 자연 채광이 가득 들어오며, 이 집에서 보낸 시간이 더욱 따뜻하게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