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남구갑 국회의원 당선인, “노후주거지 정비·트램 1호선 적극 지원”
재개발·주차난 해소 등 추진
트램1호선 국회차원 지원 약속

그는 이번 선거 승리의 배경으로 '지역성'과 '진심'을 꼽았다. "저는 태화초, 울산제일중, 학성고 등 울산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울산 사람이고, 공직과 유학을 제외하면 이 지역을 떠난 적이 없다"며 "남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과 대통령이 내려보낸 낙하산 후보 가운데 누가 진짜 일할 사람인지 주민들께서 정확히 알아봐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짧은 선거 기간은 가장 큰 부담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어려웠던 점이라면 정치에 실망하셨던 분들의 마음을 다시 얻는 일이었다"며 "주민들의 냉정한 시선과 질책까지 모두 새겨듣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남구갑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노후주거지 정비와 트램 1호선 추진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신정·무거·옥동 등 동별로 노후도와 사업성이 모두 다른 만큼 여건을 세밀하게 분석해 실현 가능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주민들이 매일 겪는 주차난까지 함께 풀어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의 오랜 숙원인 트램 1호선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그간 여당 후보들이 트램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온 만큼 사업이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무엇보다 예산이 깎이지 않도록 국회에서 끝까지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시작된 트램과 신산업, 새로운 명소들이 차질 없이 더 빠르게 결실을 맺도록 국회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멈춘 일을 다시 움직이고 약속한 일을 끝까지 매듭짓는 모습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태규 당선인은 "남구갑이, 그리고 울산이 다시 뛸 수 있도록 가장 낮은 자리에서 뛰겠다"며 "기대해 주신 만큼 더 무겁게 일하겠다"고 힘 줘 말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사법 현안에 적극적 목소리를 내던 보수 성향 법관, 윤석열 정부의 차관급 공무원 등을 거쳐 울산 지역구 의원으로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28기)을 수료한 뒤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을 거쳐 2007년부터 2021년까지 판사로 재직했다.
부장판사로 근무하던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를 내부 비판하는 등 사법부 현안에 쓴소리하는 것으로 이름을 알렸다. 사직 후에도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을 공개 비판하는 등 보수적인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2022년 윤석열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으로 임명돼 2년간 재직하고, 2024년 7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자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특히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2024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는데, 이 기간에 열린 청문회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충돌하는 모습으로 다시 논쟁적 이슈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민의힘 공개 오디션을 거쳐 울산 남구갑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고, 지난달 보궐선거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정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