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가을이면 유자차를 담그려고 유자를 사 옵니다. 그런데 바로 손질하지 못하고 며칠 두면 껍질이 말라 향이 날아갑니다. 유자는 바로 쓰지 않을 거라면 통째로 얼려 두는 것이 가장 낫습니다.

향은 껍질에 있습니다
유자의 진한 향은 대부분 껍질에서 나옵니다. 실온에 두면 껍질의 수분과 향 성분이 빠르게 날아갑니다. 사 온 날 바로 쓰지 못한다면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고 한 개씩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넣습니다.

언 상태로 갈면 더 편합니다
얼린 유자는 녹이지 않은 채 강판에 갈면 껍질 겉면만 곱게 갈려 나옵니다. 이 껍질을 요리나 드레싱, 차에 조금씩 넣으면 향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필요한 만큼만 갈고 다시 냉동실에 넣어 두면 됩니다.

씨는 버리지 말고 따로 모읍니다
유자청을 담글 때 나온 씨는 소주나 물에 담가 두었다가 걸러 쓰는 집도 있습니다. 씨 주변의 끈적한 성분 때문에 촉촉한 느낌이 납니다. 다만 피부에 쓸 때는 팔 안쪽에 먼저 발라 보고 이상이 없을 때만 씁니다.

정리하면 바로 못 쓰면 통째로 랩에 싸서 냉동, 언 상태로 껍질 갈기, 씨는 따로 모으기. 세 가지만 지켜도 유자 향을 겨울 내내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 유자를 사 오면 몇 개는 꼭 얼려 두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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