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STAR] '한 경기 PK 2회 선방 포함 7회 선방' 맨유가 버린 레전드 GK, 밀란 상대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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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 헤아가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이날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골문을 지킨 데 헤아는 PK 선방 2회, 선방 7회를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데 헤아는 지난해 여름 12시즌 동안 지켰던 올드 트래포드 골문과 작별했다.
그러나 빠르게 적응한 데 헤아는 6라운드에 무실점, 이날 경기는 PK 2회 선방쇼를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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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다비드 데 헤아가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피오렌티나는 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에서 AC 밀란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피오렌티나는 2승 4무 1패(승점 10)로 리그 11위에, 밀란은 3승 2무 2패(승점 11)로 리그 6위에 위치하게 됐다.
피오렌티나가 선제골 기회를 날렸다. 전반 20분 테오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도도의 발을 걷어차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모이스 킨이 키커로 나서 슈팅했지만, 마이크 메냥이 이를 막아냈다.
분위기를 탄 피오렌티나가 결국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35분 좌측면에서 야신 아들리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작렬했다.
밀란이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4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티아니 레인더스가 반칙을 당했고, 주심은 곧바로 PK를 선언했다. 테오가 키커로 나서 우측 구석을 향해 슈팅했지만 데 헤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밀란이 또다시 PK를 얻어냈다. 후반 9분 이번에는 피오렌티나가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마테오 가비아의 발을 걷어차 PK가 선언됐다. 이번엔 키커로 타미 아브라함이 나서 좌측 구석을 향해 슈팅했지만 이번에도 데 헤아가 날아올라 선방했다.
데 헤아의 선방쇼에도 불구하고 밀란이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15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테오의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결정지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양 팀은 치열하게 한 골 싸움을 펼쳤다. 피오렌티나가 웃었다. 후반 28분 데 헤아의 롱킥을 킨이 퍼스트 터치하며 침투하던 동료에게 패스를 보냈다. 이를 알베르트 구드문드손이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피오렌티나는 2-1로 승리를 가져갔다.
데 헤아가 훨훨 날았다. 이날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골문을 지킨 데 헤아는 PK 선방 2회, 선방 7회를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평점 9.1점을 받으며 양 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데 헤아는 지난해 여름 12시즌 동안 지켰던 올드 트래포드 골문과 작별했다.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모든 대회에서 544경기를 소화하며 588실점, 190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데 헤아는 입단 2년 뒤,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하며 팀의 쇠퇴의 길을 함께했다. 하지만 데 헤아는 그 속에서도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데 헤아는 프리미어리그(PL) 우승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 컵) 우승 1회,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 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결국 맨유는 지난 시즌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하며 데 헤아를 교체했다. 데 헤아는 쉽사리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높은 주급 탓이다. 결국 1년 동안 아무런 팀에 입단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여름 피오렌티나가 손길을 내밀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서였을까. 446일 만의 공식 경기에 나선 데 헤아는 데뷔전에서 3실점을 내주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시즌 초반엔 리그에서 벤치를 지키기까지 했다.
4라운드부터 기회를 잡았다. 데 헤아는 세리에A 데뷔전에서도 2골을 내주며 팀의 1-2 패배에 원흉이 됐다. 그러나 빠르게 적응한 데 헤아는 6라운드에 무실점, 이날 경기는 PK 2회 선방쇼를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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