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부터 목동까지… 시공사 선정 서두르는 서울 재건축 단지들

- 대치쌍용1차: 삼성물산, 개포6차우성: GS건설 선정
- 압구정3·4·5구역, 신반포9차·25차도 시공사 선정 앞둬
- 대형 건설사 수주 경쟁, 지방선거 전 막판 레이스

최근 서울 강남과 서초, 목동 일대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건축 외에도 성수전략정비구역처럼 대형 재개발 사업지도 시공사 선정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6월 3일 지방 선거를 앞두고 정책 변수를 피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리얼캐스트가 대형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활발한 서울 재건축/재개발을 모아봤습니다.

이미 건설사가 정해진 단지들

먼저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 단지들입니다. 강남구에서만 두 곳이 나왔는데요, 삼성물산과 GS건설이 각각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1차 — 삼성물산

기존 630가구를 지하 4층·지상 49층, 총 999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단지입니다. 2026년 4월 11일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됐고, '래미안 르네아르 대치'라는 이름을 제안했습니다. 3호선 학여울역 역세권에 위치하며, 최근 전용 93㎡ 실거래가는 37억3,000만원(2025년 12월)입니다.

📌 강남구 개포동 개포우성6차 — GS건설

기존 270가구에서 417가구로 재건축되는 단지로, 2026년 4월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두 차례 단독 입찰 후 수의계약 방식으로 사업권을 확보한 케이스입니다. 최근 전용 54㎡ 실거래가는 21억8,000만원(2025년 7월)입니다.

총회 임박! 선정을 앞둔 주요 단지들

이제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지는 곳들입니다. 압구정·신반포·서초·목동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단지들이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3구역

현대1~7차, 10·13·14차, 대림빌라트 등을 합쳐 기존 3,934가구에서 5,175가구로 재건축하는 압구정 최대 규모 구역입니다. 4월 10일 현대건설이 단독 응찰했지만 경쟁 입찰 원칙에 따라 유찰됐고, 재공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단독 응찰이 두 차례 이상 반복되면 수의계약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최근 전용 196㎡ 실거래가는 97억원(2026년 2월)입니다.

📌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4구역

현대8차·한양3·4·6차를 통합해 총 1,664가구로 재건축하는 구역입니다.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한강을 모두 품은 입지 덕분에 건설사들의 관심이 컸고, 삼성물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5월 23일 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최근 전용 107㎡ 실거래가는 59억5,000만 원(2025년 10월)입니다.

📌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5구역

한양1~3차를 지하 5층·지상 최고 68층, 8개 동, 1,397가구로 재건축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맞붙은 진짜 경쟁 입찰입니다.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냐, '아크로 압구정'이냐를 두고 조합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5월 30일 총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최근 전용 91㎡ 실거래가는 54억원(2026년 4월)입니다.

📌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한신)19·25차

신반포(한신)19·25차·한신진일·잠원CJ를 통합해 614가구로 재건축합니다. 3호선 잠원역 역세권에 한강까지 인접한 입지로,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경쟁 중입니다. 5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최근 전용 107㎡ 실거래가는 40억원(2026년 2월)입니다.

📌 서초구 서초동 진흥 재건축

기존 615가구에서 지하 5층·지상 58층, 859가구로 재건축되는 단지입니다. 2호선과 신분당선이 모두 지나는 강남역 더블 역세권이라는 점이 최대 강점입니다. GS건설이 단독 응찰했고, 5월 1일 총회에서 시공사로 확정될 예정입니다. 최근 전용 160㎡ 실거래가는 42억9,000만원(2026년 3월)입니다.

📌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 6단지

기존 1,362가구에서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 동, 2,173가구로 재건축하는 목동 재건축 단지 중 사업 진행이 가장 빠른 곳입니다. DL이앤씨가 단독 응찰 후 유찰됐지만, 재공고에서도 단독 응찰이 이어지면 수의계약 전환이 가능합니다. 최근 전용 142㎡ 실거래가는 35억5,000만원(2026년 1월)입니다.

재건축은 아니지만 놓칠 수 없는 곳, 성수전략정비구역

📌 성동구 성수동1가 성수1지구 — GS건설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중 가장 큰 규모로, 지하 5층·지상 64층, 13개 동, 3,014가구로 재개발됩니다. GS건설이 '리베니크 자이'를 제안하며 4월 25일 총회에서 시공사로 확정됐습니다. 한강 인접 입지를 갖춘 3,000세대 대단지로, 성수 재개발의 핵심 블록으로 꼽힙니다. 매도 호가는 대지 61㎡ 단독주택 35억원, 93㎡ 다가구 36억원선입니다.

📌 성동구 성수동2가 성수4지구

지하 6층·지상 64층, 10개 동, 1,439가구로 재개발되는 곳으로, 영동대교와 강변북로, 한강을 모두 품은 입지입니다. 4월 1일 재공고가 나왔고 5월 26일 입찰이 마감될 예정인데,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경쟁 구도가 예상됩니다. 매도 호가는 대지 189㎡ 다가구 주택 54억원선입니다.

지방선거 전, 서울 재건축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단지마다 속도는 달라도, 공통된 흐름은 하나입니다. ‘불확실성이 커지기 전에 먼저 움직이자’는 것입니다. 총회 결과와 정책 변화,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